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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어드밴티지, 나를 다스리고 천하를 경영한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브레인 어드밴티지 - 창조적인 리더를 탄생시키는 뇌의 비밀
매들린 L. 반 헤케 외 지음, 이현주 옮김, 황상민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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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서점을 가보면 심리학, 뇌  관련 서적이 완전 홍수다. 제목만 잘 지으면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들도 부지기수고. 일반 대중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흥미로운 주제를 잡고, 적당히 심리학 용어를 써가며 해석을 해 놓으면 어느 정도는 팔리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책들을 읽고 나면 이런 생각이 떠오르기도 한다.

  '음, 심리학적으로 이렇게 해석이 되는구나. 꽤 흥미로와.  그런데, 그래서 뭐 어쩌라구? 이걸 어따 써먹지?'

<브레인 어드밴티지> 이 책의 편집자는 이런 독자들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한 것 같다. 흥미로운 심리학적 주제를 하나 던지고는 바로 그걸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데, 마치 흥행 하나를 목표로 군더더기가 없게 만들어지는 헐리우드의 대작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너무 친절한 책은 독자 스스로 해답을 찾고, 재구성하는 즐거움을 빼앗는다고 불평을 늘어놓을 독자들도 있겠지만, 소설이 아닌 실용서라면 좀 더 친절해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그럼, 이 책이 얼마나 친절한지 첫 장의 구성을 보자.

 - 제목 : 첫 번째 장의 제목을 보자. '어떻게 직원들의 창의성을 꽃피울 것인가?'  조직의 리더라면  누구라도 직원들의 창의성을 키우는데 관심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관심을 끌만한 주제를 각 장의 시작에 던진다.

- '무슨 이야기인가?'

  흥미로운 주제의 제목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뇌에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첫 장을 예로 들면 재즈피아니스트의 즉흥 연주 시에 뇌에 일어나는 현상을 통해 창의성이 발휘되는 조건을 뇌과학적으로 설명해 준다.

- '흥미롭기는 한데, 그래서 어떻다고? 기업의 리더로서 이 정보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이제 뇌에서 창의성이 발휘되는 원리를 배웠으니, 실제 기업에서의 창의력 활동과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 살펴 볼 차례이다. 식스시그마 같은 활동이 왜 창의력이 필요한 혁신과는 맞지 않는지, 그 원인을 밝혀 준다. 
 
- 만약 이렇게 해 본다면?

  이 부분에서는 앞에서 배운 뇌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사실을 이용하여 실질적으로 리더가 조직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준다. 조직의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리더가 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3~4가지 설명해 주고, 각각의 방법을 실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까지 친절하게 알려 준다.

  이 책은 흥미로운 뇌에 대한 사실을 통해 리더쉽을 손쉽게 향상시킬 수 있는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이 책 한권의 내용을 가지고 실제로 조직 리더들의 리더쉽을 점검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코스를 개발해서 적용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기업체와 같은 조직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 적용할 만한 내용들도 꽤 있어서,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할 생각이다.

  대기업을 다니고 있는 입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조직 문화 차원에서 리더들의 리더쉽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것을 보면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조직문화 쪽에 계시는 분들이나 조직의 리더 분들은 <브레인 어드밴티지> 읽어 보시고, 자신의 리더쉽을 되돌아 보고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지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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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어드밴티지, 나를 다스리고 천하를 경영한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를 다스리고 천하를 경영한다
둥예쥔 엮음, 허유영 옮김 / 시아출판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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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중국의 강희제를 다룬 책을 읽었는데, 거기 보니 강희제는 부폐한 관리들은 아예 참수형을 시키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절대로 사면을 하지 않았더라구요. 우리 나라도 부정비리 저지른 공무원은 좀 그렇게 엄하게 다뤄야 하는데... "

" 우리 나라는 그렇게 안되지. 공무원들 다 없어질텐데...."

  엇그제 서울에 비가 억수 같이 내리던 날, 퇴근길에 이웃에 사는 동료의 차를 얻어타고 집에 오면서 나눈 대화 중 한 토막인데, 다시 생각해도 좀 씁쓸한 감이 있다.

 
    <나를 다스리고 천하를 경영한다> 이 책은 "수진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표본을 보여준 중국의 황제 '강희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36가지로 정리하여 풀어놓은 책이다. 미국에서 오바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면, 최근 중국에서는 강희제 따라잡기 열풍이 불고 있다는데, 아마도 그 붐을 타고 출간된 책인 것 같다.
 
  책의 구성을 보면 '반란 평정의 도', '용병의 도', '정치의 도',  '관리 다스림의 도'  , '인재 등용의 도', '수신의 도' 이렇게 크게 6가지의 큰 범주 아래 각각 6가지의 사례를 들고 있는데, 한 나라를 통치하는 정치인으로서 접하게 되는 거의 모든 상황을 다루면서, 그 상황마다 강희제가 어떻게 훌륭히 대처하였는지를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알려 준다.


  이 책을 집필한 저자의 생각은 아마도 먼 옛날의 전설적인 명황제 '강희제'의 가르침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자 함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든 느낌은, 과연 현대에 강희제 같은 정치인이 나올 수 있을까 였다. 한 명의 제대로된 생각을 가진 집권자만 있어도 한 시대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강희제가 보여줬지만, 실제로 강희제와 같이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이룬 집권자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중국 역사를 보아도 '강희제' 같은 황제는 별로 없듯이, 걸출한 한 명의 정치가가 등장하여, 한 나라의 정치가 일진보 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싶다.

  그런 측면에서 현대 사회에서 한 나라의 정치가 발전하려면 역시 선거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완벽한 집권자를 기대할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바람직한 성품과 역량을 가진 후보를 찾고, 그렇지 못한 후보자는 걸러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 책과 같이 올바른 정치 역량이 무엇인가에 대해 국민들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책들이 보다 많이 읽혀져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사례로 나온 일화들이 중국의 역사적 사실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 역사에 대래 관심이 별로 없는 나 같은 독자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 국내의 정치적 상황과 결부하여, 우리 나라 정치적 상황과 유사한 상황에서 강희제는 어떻게 풀었는지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쪽으로 편집을 하였다면 훨씬 더 흥미로운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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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컨셉력에 목숨 걸어라 - 88만원 세대에게 전하는 한기호의 자기 생존 솔루션
한기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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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콘서트에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이라는 새로운 코너가 생겼는데, 이 코너에서 가장 웃기는 것이 박성광의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라는 멘트다.
 

'아저씨, 첫사랑 기억해요? 기억한다고? 그럼 5번째 사랑은? 뭐, 기억 못한다고? 에이 첫번째 사랑만 기억하는 더러운 순경!''뭐! 고소영하고 장동이 사귄다고? 1등끼리 사귀는 에이 더러운 세상!'
 

이 코너를 보면서 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술에 취해 내뱉는 박성광의 멘트처럼 실제로 우리가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 대해 분노와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1등을 하는 기업도, 2등을 하는 기업도, 5등을 하는 기업도 다 같이 돈을 벌 수 있는 시장 환경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이 발달하고 글로벌화된 시장으로 인해 이제는 국내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1, 2, 3위 안에 들지 못하면, 그 기업의 장기적인 전망을 기대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개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여서, 어느 한 분야에서 1등이 나머지 모두보다 더 많은 수입을 벌어들이는 경우가 흔한 일이 되었다.

  그러면 이러한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에서 잘 살아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에 의하면 먼저 평생동안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한다.그리고 여러 분야의 책을 열심히 읽어야 한다. 또 블로그를 만들어 공동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며, 때로는 오프라인 모임도 가져야 한다. 관련 세미나가 있으면 열심히 찾아다녀야 한다. 이렇게 해서 자신이 추구하는 분야에서만큼은 슈퍼노드나 알파블로거가 되어 어떤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즉각 비평가 이상의 결론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블로그를 만들고, 블로그룰 운영하는 사람들과 교류해야 한다는 얘기는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책에서 세스 고딘이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다. 아이디어를 만들고, 퍼뜨리기 좋아하는 사람들과 교류함으로써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형성되고, 이 과정을 통해 전문가적인 견해가 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단순히 한 분야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이 많은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웹 진화론'의 저자 우메다는 "정보를 머릿속에 가득 채워넣고 나는 이렇게 머리가 좋아라고 과시하는 사람이 있지만, 구글을 상대로 한다면 반드시 지게 되어 있으므로 가치가 없는 일이다. 정보를 얻는 힘을 무엇에 쓸 것이냐 묻는다면 시간을 제대로 사용하는데 쓰겠다' 고 말했다. 광대한 네트워크 상의 정보를 순식간에 찾아주는 인터넷 검색서비스 앞에서 한 개인의 머릿 속에 있는 정보의 양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지식의 습득도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능력이 필요한 것일까? 

   단순한 지식의 습득을 넘어서, 지식의 편집을 통해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 바로 '컨셉력'이 필요하다. 컨셉력이란 무엇인가? 간단하게 말하면 편집을 잘하는 힘이다. 야마나시 히로카즈는 편집이란 '일정한 방침하에서 정보와 다양한 소재를 모으고 정보와 정보, 물건과 물건의 관계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짜 맞춤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다향한 소재를 조합해서 각각의 소재의 가치를 끌어내면서, 그 조합을 통해 더욱 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전혀 다른 분야의 아이템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만들어 내는 것, 서로 다른 학문 분야의 지식을 조합해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 내는 것, 연예인이 자기를 PR하기 위해 춤, 노래, 패션 등에 한가지 컨셉을 주어 자기만의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컨셉력이고 독보적이고 유일한 것을 만드는 방법인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컨셉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주는데, 실천적인 방법으로 한 번 시도해볼만 하다.
 

1. 일주일에 책 한권을 읽어라 

2. 일주일에 한 번 서점에 들러 직접 책을 골라라 

3. 알파 블로거가 되라 

4. 책을 펴내겠다는 각오로 글을 써라 

5. 모든 컨셉을 한문장으로 요약하는 훈련을 하라. 

6.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칙센트미하이의 'Flow' 에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최적 경험에 접근하기 위해서 필요한 의식 통제의 마지막 단계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그 단계란 '전생애를 하나의 통일된 플로우 경험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 말을 다시 바꾸면 '하나의 컨셉을 가진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목적을 찾기 위해서도 우리는 큰 의미의 '컨셉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20대들을 대상으로 '컨셉력에 목숨걸어라' 고 말한다. 나는 여기에 덧붙여 말하고 싶다. 의미 있는 삶, 플로우가 넘치는 삶을 살고 싶은 우리 모두가 '목숨걸어야' 하는 것이 바로 '컨셉력'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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