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이 뱅글뱅글 - 톡톡이 곰곰이 순순이의 색깔 여행 고인돌 그림책 4
정낙묵 지음, 박수현.이제호 그림 / 고인돌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빨강 옷을 입은 토끼 톡톡이, 파랑 옷을 입은 곰곰이, 노랑 옷을 입은 순순이는 사이좋은 색깔 친구들이에요.

셋이서 놀이 공원에 놀러가서 빨강, 파랑, 노랑 색깔 놀이 잔을 탔어요.

톡톡이는 따뜻한 빨강을 좋아해서 빨강 잔, 곰곰이는 시원한 파랑을 좋아해서 파랑 잔, 순순이는 환한 노랑을 좋아해서 노랑 잔

이렇게 각자 좋아하는 색의 잔을 타고 잔이 뱅글뱅글 돌아가자 서로 하나가 되어 갔어요.

빨강과 파랑이 하나되어 보라색 우주선이 되고, 파랑과 노랑이 하나되어 초록색 우주선이 되고, 노랑과 빨강이 하나되어 주황색 우주선이 되었어요.

톡톡이는 주황색 우주선을 타고 주황 별에 가서 무궁화 꽃을 심고, 곰곰이는 보라색 우주선을 타고 보라 별에 가서 그림책을 보고,

순순이는 초록색 우주선을 타고 초록 별에 가서 태극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별나라 여행을 마치고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깔 우주 열차를 타고,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깔 무지개를 타고 지구로 돌아왔어요.

 

아이들에게 친근한 토끼와 함께 색을 소재로 즐거운 색깔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그냥 단순하게 색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빨강, 파랑, 노랑 이렇게 삼원색의 변화를 놀이 동산의 색깔 놀이 잔, 우주선, 풍선, 별나라로 표현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하고, 알록달록 일곱 색깔 우주열차와 일곱 색깔 무지개와 함께 하는 색깔 여행이 더 즐거웠어요.

색과 색의 배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아이라 토끼 친구들과 함께 더 즐거운 색깔 여행을 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책의 뒷장에는 우리나라 전통 색깔인 오방색에 대해 소개되어 있네요.

색동저고리와 상모돌리기를 통해 오방색의 아름다움까지 느껴볼 수 있었네요.

아이는 색을 보면 색깔 놀이 잔이 무척이나 타고 싶은가봐요. 따뜻한 봄이 되면 꼭 놀이동산에 가서 타보자고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 위니와 슈퍼 호박 비룡소의 그림동화 207
밸러리 토머스 글, 노은정 옮김, 코키 폴 그림 / 비룡소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녀 위니와 슈퍼 호박>이 마녀 위니 시리즈의 열 번째 그림책이였네요. 저와 혜림이는 마녀 위니 시리즈를 처음 만나본 거였어요.
그래서 앞표지를 보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설레였었어요. 마녀지만 무섭게 생기지 않아 더 궁금했던 거 같아요.
 
마녀 위니는 채소를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어요. 그 중에서도 호박을 가장 좋아하지요.
마녀 위니는 고양이 윌버와 빗자루를 타고 장터에 가서 채소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힘들었어요.
그래서 직접 채소를 길러 먹기로 생각하고 정원을 텃밭으로 만들었어요.
텃밭 가득 채소를 심고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 주면서 채소를 가꾸었는데,
채소가 너무 더디게 자라서 채소가 쑥쑥 자라도록 위니가 마법을 살짝 썼어요.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마법 주문 책을 보기위해 집에 들어 간 사이 채소에 마법이 통한거에요.
채소는 어마어마하게 자라서 창문을 모두 뒤덮어 버렸어요.
위니는 욕실 창문을 열고 거대한 완두콩 넝쿨을 타고 내려와서 보니 채소뿐만 아니라 토끼, 달팽이도 커져 있었고,
지붕에는 슈퍼 호박이 있어서 집이 무너질 거 같아서 위니가 주문을 외자 슈퍼 호박이 땅으로 떨어졌어요.
위니는 호박으로 여러 가지 호박 요리를 했어요. 그런데도 호박이 많이 남아서 사람들에게 공짜로 나눠줬어요.
그리고 남은 호박 껍질로 무얼 할까 고민하다 주문을 외우니까 주황색 호박콥터가 되었어요.
호박콥터덕분에 위니와 윌버는 장터에 가서 호박을 맘껏 살 수 있게 되었어요.
 
마녀 위니가 주문을 외울 때마다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마술 관련 공연을 보고 온 적이 있어서 마술, 마법을 참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더 그랬던 거 같아요.
무엇보다 채소를 그 중에 호박을 좋아하는 마녀 위니의 모습을 통해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채소를 좀 더 친숙하게 생각할 거 같아요.
혜림이도 편식은 없지만 3살 무렵 애호박은 잘 먹는데, 노란 호박이나 단호박으로 된 요리는 잘 먹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함께 요리해서 먹기도 하고, 다른 요리 방법을 찾아서 해줬었는데, 지금은 잘 먹네요.
그때 생각이 살짝 나면서 그때 마녀 위니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와 호박 껍질로 무얼 하지? 함께 고민해봤더니, 책속에도 살짝 나왔었던 거처럼 호박 마차로 만들어서 타고 싶다고 하네요.
아이와 함께 <마녀 위니의 슈퍼 호박>을 읽고 나니 다른 마녀 위니 시리즈들도 어떤 이야기들인지 궁금해지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7
박정선 지음, 윤미숙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라는 제목부터 너무 흥미롭네요.

사람의 얼굴 피부색과 검은색을 제외하고 빨강, 주홍,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 이렇게 일곱색깔 무지개 색의 순서대로

색에 맞춘 그림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가 이루어져요.

 

눈과 귀로 반복적으로 색을 접할 수 있어서 색을 좀 더 명확하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을 거 같아요.

빨강에서는 빨간색과 어울리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와 루돌프가 빨래를 빠는 이야기, 주홍에서는 주황색과 어울리는 주홍 감 따는 이야기,

노랑에서는 노란 나비를 따라 가는 이야기, 초록에서는 초록 차를 타고 초록 소풍 가는 이야기, 파랑에서는 파랑 파티 이야기를,

남색에서는 남극 펭귄과 남극 가는 이야기, 보라에서는 보라색 보따리를 들고 떠나는 이야기로 색에 맞춘 이야기로

다양하게 꾸며져 있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켜 주기도 하네요.

 

빨강에서는 빨강, 빨래, 빨자, 빨랫감, 빨리빨리, 빨랫비누, 빨래판, 빡빡, 빠득빠득, 뽀득뽀득, 빨래장대, 뺄랫줄, 빨래 집게 등

'ㅃ' 자음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읽는 저도 리듬감이 느껴지고, 의성어, 의태어도 많이 있어서 듣는 아이도 재미있어 하네요.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한 느낌이 많이 들지만 또 잔잔한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하네요.

그리고 글을 자세히 보면 쉽표나 마침표 등의 부호들이 전혀 없어요. 그래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색깔 말놀이를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가 둥!둥!둥! 네버랜드 감정그림책 2
김세실 지음, 이민혜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의 마음 속 아주 작은 방에 사는 작고 파란 고릴라는 너가 즐겁고 행복하면, 새근새근 달콤한 잠을 자고,

너가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나면, 둥! 둥! 둥!~ 나는 크고 무서운 빨간 고릴라가 돼.

그리고 천둥처럼 소리 지르고, 땅이 무너질 듯 발을 구르고, 무너뜨리고, 부서뜨리고, 내동댕이치게 돼.

그런데 너가 마음을 열고 화가 풀려서 다시 즐겁고 행복해지면, 동! 동! 동!~

나는 다시 너의 마음속에서 너가 다시 화가 날 때까지 곤히 잠자는 파란 고릴라가 되지.

 

화... 어른이든 아이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어른들은 화가 나도 감정 조절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감정 조절이 아직 미숙하다.

그래서 아이들의 화를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풀어줘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생기게 된다.

책에는 마음 속의 파란 고릴라가 화가 나면 빨간 고릴라가 되면서 화가 나면 어떤 감정이 되는지,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글로 비유해서 풀어놓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화가 왜 났었고, 또 어떻게 하면 풀어졌는지에 대해서 고릴라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책 속에서 신문지를 찢거나 북을 치면서 화를 푸는 방법도 좋을 거 같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화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될 거 같다.

나와 아이 또한 책을 읽으면서 고릴라의 변화되는 모습을 비교 관찰하고,

둥! 둥! 둥!, 동! 동! 동! 소리들을 함께 내보면서 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가끔은 아이가 화를 내면 시끄럽고 그 상황을 빨리 마무리 짓기 위해 내가 또다시 화를 내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책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가 왜 화가 났었는지, 다른 건전한 방법으로 아이의 화가 잘 풀어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 뒷부분에는 "내 마음이 말해요"라고 화가 났던 경험이나 어떻게 하면 화가 풀리는지 등에 대해 

마음 속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거 같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 보니, 아이는 엄마가 화를 낼 때 자기 또한 화가 난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가 안아주면 화가 풀린다고 했다.

아이가 화에 대해 얼마나 이해를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아이보다 어른인 엄마인 내가 화라는 감정을 좀 더 조절하고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할머니의 편지
배지은 글.그림 / 계림북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할머니의 편지는 '손주 보아라' 로 시작해서 '보고 싶은 할미가' 로 끝이 나네요.

제목 그대로 할머니가 보고 싶은 손주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이에요.

보고 싶은 손주의 사진을 꺼내 손주의 웃는 모습을 기억하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찡하네요.

할머니는 새로 이사 간 아파트는 어떤지, 얼마나 많이 컸을지, 눈길 조심하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으시네요.

할머니의 근황과 함께 박스 주워 모은 돈으로 손주가 좋아하는 인형을 사서 집으로 돌아가시네요.

그리고 손주의 건강 걱정과 함께 곧 보러 가겠다는 인사로 편지가 마무리 되네요.

 

보고 싶은 손주의 사진을 꺼내 손주 생각을 하시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멀리 계신 친정 부모님 생각이 나서 찡했네요.

친정이 멀리 있다보니 자주 내려가기도 힘들고, 한번 다녀오면 친정 부모님께서 며칠 동안 재롱 떨던 외손녀가 눈에 밟히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 홈피에 올린 외손녀가 크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보시러 컴퓨터를 자주 보시고 전화도 자주 하시지요.

할머니의 편지에서는 손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요.

이 세상의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손주를 향한 마음은 다 똑같으니까요.

마지막에 보고 싶은 손주를 생각하며 인형을 사서 머리맡에 두시고 홀로 주무시는 모습이 너무 짠하네요.

외손녀 요즘 뭐하고 지내는지, 아픈데는 없는지... 궁금해하시면서 늘 먼저 전화주시는데,

멀리 있어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앞으로는 제가 먼저 전화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혜림이는 양가에서 첫 손녀이자 외손녀라 양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요.

할머니의 편지를 읽고 혜림이도 조금이나마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느꼈을 거라 생각해요.

저도 할머니의 편지를 읽고, 중학교때 돌아가신 친할머니, 작년에 돌아가시고 찾아뵙지도 못했던 외할아버지,

그리고 이제 혼자가 되셔서 적적하게 지내실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네요.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자주 연락도 못드리고... 이제 설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외할머니께 꼭 전화 한번 드려야겠어요.^^

그림이 참 잔잔하네요. 그래서 더 애절하게 손주에 대한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