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아이는 부모가 만든다
멜라인 키보키언 지음, 신홍민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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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학교폭력... 집단폭력 등등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점점 더 심해진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정말 겁나고 무서워서 우리 아이를 세상에 내놓아도 되는가 생각해보게 된다.

그렇다고 집에만 가둬둘 수 없고 또 우리 아이들과도 무관하다고 할 수 없기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나보다 먼저 우리를 생각해야 한다

-베풀 줄 알아야 한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

-한마디 말로 관계를 바꿀 수 있다

-부모가 변해야 한다

 

이렇게 이 책에는 외로운 아이가 되지 않기 위한 7가지 원칙을 다양한 사례들과 함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7가지 원칙을 살펴보면 아주 기본적이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음직한 사항들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기본적인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아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외로워하고 있다는 사실에...

어떤 보고에는 4명 중 1명 꼴로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하니 놀랍고 마음이 아프다.

이 책을 통해 왕따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거 같고, 나는 어떠한지... 나는 잘 하고 있는지...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왕따, 학교폭력은 단순히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를 가장 가까이서 바라보고 있는 부모의 책임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느끼게 되었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 아이들 참 복받았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왕따, 학교폭력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아이를 키우는 많은 부모님들께서 왕따, 학교폭력은 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지 말고,

소개 된 7가지 원칙을 통해 왕따, 학교폭력이 없는 세상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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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80가지 이야기 - 전래동화 구연동화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세상모든책 편집부 엮음, 이시현 그림 / 세상모든책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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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피어나는 이야기 (11가지)
-지혜가 샘솟는 옛날이야기 (11가지)
-효자와 효녀 그리고 효부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10가지)
-애틋한 사랑이 담긴 옛날이야기 (9가지)
-도깨비와 귀신이 튀어나오는 옛날이야기 (11가지)
-고향의 전설이 담긴 옛날이야기 (10가지)
-동물이 숨어 있는 옛날이야기 (6가지)
-꽃향기가 피어 있는 옛날이야기 (9가지)
-물음표가 숨어 있는 옛날이야기 (3가지)
 
이렇게 80가지의 옛날이야기가 주제별로 골고루 들어있네요. 80가지의 옛날이야기와 책의 두께에 우선 놀랐어요.
이제 막 전래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 아이에게 많은 전래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 같아요.
아직 전래를 전집으로 들이지 않고 단행본과 도서관 대여로 보여주고 있는데, 좀 더 실감나게 읽어주면 아이도 이야기에 더 빠지게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어느 육아서에서 읽었는데, 베갯머리 이야기 또는 베드타임 동화의 필요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베드타임 동화로 전래 동화나 동요, 동시가 좋다는 글을 읽었는데, 그때부터 잠들기 전에 동요나 동시를 많이 읽어주려고 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는 반복되는 것이 좋으면서도 읽어주는 저는 좀 힘들기도 하더라구요. 이번에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80가지 이야기>를 만나서 너무 반가웠네요.
 
한 이야기가 보통 두 페이지에 걸쳐 나와서 읽어주는 엄마도, 잠자리에서 듣는 아이에게도 적당하다는 생각이드네요.
그리고 등장인물의 간단한 소개도 해주고, 주요 포인트도 짚어주고, 엄마들이 편하게 동화구연을 해 줄 수 있도록 안내글도 중간 중간 필요한 부분에 들어가 있고, 적당히 그림도 있어서 엄마는 좀 더 실감나게 동화구연을 할 수 있고, 아이는 재미있게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는 거 같아요. 그러면서 아이의 듣기 능력도 향상되겠지요. 
그런데 도깨비와 귀신이 튀어나오는 옛날이야기는 잠자리에서 그리 썩 좋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잠들기 전에 이야기로는 밝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적당하다는 생각이에요. 도깨비와 귀신이 튀어나오는 이야기라면 아이들이 잠들어서 악몽을 꾸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네요.
 
그외에도 고향의 전설이 담긴 옛날이야기에서는 고양산, 백령도, 쌀바위, 미인폭포, 말죽거리, 왕십리, 아차고개, 용궁샘, 해인사, 동래 온천에 관한 이야기로 지명의 유래나 전해져오는 이야기를 통해 그 지명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일 수가 있겠네요.
그리고 동물이 숨어 있는 옛날이야기를 통해 그냥 재미있는 들었던 옛날이야기 속에 동물이 많이 등장하는 것을 그냥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데, 이번 주제를 통해 동물이 등장하는 이야기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는거 같아요.
또, 꽃향기가 피어 있는 옛날이야기에서는 도라지, 봉숭아, 무궁화, 꽈리, 동자꽃, 초롱꽃, 할미꽃, 며느리밥풀, 백일홍 이렇게 꽃 이야기로 꽃에 관해 좀 더 잘 알 수 있는 이야기네요.
그 외에도 우리 조상들이 살아온 삶이 느껴지는 이야기들로 좋은 교훈과 가르침이 담겨진 이야기도 있어서 잠들기 전 아이 옆에 항상 함께 해줄 좋은 친구가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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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팬티 어딨게? (종이 인형 찾기 플랩북) 숨겨요! 찾아요! 2
게이너 베리 글 그림 / 대교출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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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팬티 어딨게?" 제목만 보고도 어떤 책일지 짐작할 수 있어서인지 책이 오자마자 책을 들고는 놓을 줄을 모르더라구요.
 
앞표지를 넘기면 "이렇게 놀이하세요!"라는 부분이 있어요.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숨바꼭질 놀이책이라고 하네요.
숨바꼭질...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죠. 와~ 책에서 숨바꼭질 놀이를 할 수 있다니 신기하고 너무 즐거울 거 같은 설레임과 함께 아이의 입도 벌써 귀에 걸려있더라구요.
그리고 이 책을 어떻게 가지고 놀면 되는지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네요. 또, 종이 인형을 잃어버렸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따라 그려서 종이 인형을 만들 수 있게 진한 그림으로 밑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놀이책이다보니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을 대비해서 마련한 부분이 참 인상적이네요. 
종이 인형을 떼면 앞 뒤 다른 색상과 무늬로 남녀 특성에 따른 종이 인형이라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놀이가 끝난 후 구멍에 끼워 보관하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종이인형이 방 여기저기 돌아다녀 잃어버릴 염려 없이 정리할 수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드네요. 

 
욕실 겸 화장실, 침실, 거실, 주방, 세탁실 이렇게 집의 여러 공간들을 페이지마다 담아놨어요. 간단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요.
알록달록 선명한 색감의 그림이 눈에 띄여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 집중하면서 놀이를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요.
집안 곳곳의 물건에 대한 이름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고, 위치 공간에 대한 부분도 조금 익힐 수 있겠더라구요.
페이지당 3~5개의 플랩이 있어요. 플랩을 들추면 종이 인형을 끼울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있어요. 끼우고 싶은 곳에 끼우고 찾으면 되는데, 종이 인형이 안 꽂힌 곳은 플랩을 열었을 때 "아니!"라고 적혀 있어서, 보말찾기를 하듯 정말 실감나게 하면 재미있어요.

 
책이 오자마자 깔깔깔 웃으면서 엄마와 여러번 번갈아가며 신나게 찾기 놀이를 했네요.
자기가 숨긴다며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그렇게 한참을 놀고 나서 종이 인형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지만 다른 종이에 팬티 밑그림을 그려서 색칠하고, 엄마, 아빠, 자기 팬티라고 써줬네요.
그리고 또 한참을 놀았어요. 그리고 나서는 앞에서 알려둔 대로 잘 정리도 해두었더라구요.
아빠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팬티 찾기 놀이 하자며 빨리 집에 오라고 몇 번이나 전화를 했는지 모른답니다. ^^
놀이 방식도 간단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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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넌 할 수 있어!
클레르 프리드먼 지음, 양은진 옮김, 가비 한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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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는 뛰었다 넘어졌다 하며 엄마에게 깡총뛰기를 배우고 있어요.

혼자 할 수 있다며 큰소리 치고 뛰어보지만 자꾸 실패하게 되네요. 엄마는 괜찮다며 다시 해보라고 하네요.

그리고 다시 해보지만 잘 되지 않는다며 훌쩍이네요. 엄마는 한번에 되는게 어디 있나며,

연못가에 있는 아기 생쥐도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줬어요.

엄마의 격려와 응원으로 데이지를 다시 도전하지만 쉽게 성공하지 못해요. 엄마는 그런 데이지를 꼭 안아 주네요.

그리고 아기 오소리도 딸굴파기를 배우기 위해 실패하고 또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는 나만 연습이 필요하고 못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네요.

그리고 다시 도전해 보지만 또 실패하고 되고, 연못에서 아기 오리가 헤엄치기를 배우고 있는 것을 보고 다시 도전해 보았어요.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성공했고, 엄마는 그런 데이지를 꼭 안아주었어요.

너무 열심히 뛴 데이지는 다리가 아파서 엄마에게 안겨서 집으로 갔어요. 

 

아이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엄마의 역할이 참 중요한 거 같아요.

이렇게 머리로는 잘 알면서도 실행하기가 힘들 때가 있어요.

그건 아이에게 바라는 욕심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요. 우리 아이보다 나은 아이와 비교를 하기도 하면서 말이죠.

우리 아이 어릴 때 기억이 나네요. 또래 아이들보다 걸음마가 늦어서 주변 분들께서 걸음마 연습을 시켜야한다고 잔소리처럼 얘기를 했을 때

저는 아이를 기다려줬어요. 자연스럽게 아이가 하게 되더라구요. 젖병을 뗄 때도, 기저귀를 뗄 때도, 저는 주변 분들이 반대 의견으로

뭐라고 하셨을 때도 아이를 기다려줬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다그침 없이 뭐든 쉽게 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조금 더 크다보니 아이에게 많은 것을 바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뭐든 아이 스스로 해주길 바라고, 뭐든 엄마의 마음에 만족할 수 있도록 잘 해주길 바라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네요. 

계속 할 수 있다고, 괜찮다고, 힘내라고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 준 엄마 토끼를 통해 보고 배울 점이 많았네요.

아이에게 큰 기대를 갖기 보다는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 넣어 줘서 아이 스스로 도전하고 성공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옆에서 조용한 응원을 자주 보내줘야할 거 같아요.

연필로 스케치하고 연하고 부드러운 색감이 마음을 편안하게 할 뿐 만 아니라 따뜻한 엄마 토끼의 마음도 그대로 느껴지네요. 
그리고 여러 동물들 찾는 재미도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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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며
신자와 도시히코 글, 아베 히로시 그림, 유문조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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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의 코끼리도, 남극의 펭귄도, 북극의 북극곰도, 고래나 악어도, 공룡도 별을 보며 자랐고,

우리들도 별을 보며 자란다.

 

이렇게 우리들을 포함한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늘 그 자리에 있는 별을 보며 자라고 있고,

흘러가는 모든 순간들은 별만이 알고 있다고 하네요.

모든 것을 별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 순간 부끄러운 생각이 드네요.

 

별은 밤에만 볼 수 있기에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감으로 거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게 자연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네요.

아프리카의 해지는 노을과 반짝이는 별 하나, 그리고 초원에 누워 별똥별을 보는 코끼리들과 부엉이, 여러 곤충들,

남극의 고래, 물개, 빙산에 누워 별똥별을 보는 펭귄들, 악어, 공룡, 고양이 등 웃음을 짓게 하는 부분들과 그림을 보며

또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들도 숨겨져 있어요. 

 

평상에 누워 밤하늘에 수 많은 별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니, 친구와 단 둘이 신년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마지막 버스를 타고

정동진으로 가던 중 강원도의 어느 휴게소에 잠깐 들러서 본 밤하늘의 수 많은 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정말 그 수 많은 별들이 나에게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은 풍경이였지요.

저도 시골에서 자라서 계절 마다 별을 많이 보고 자랐지요. 고등학교 때는 어두운 새벽에 나가서 깜깜한 밤에 집으로 올 때마다

하늘을 올려다 보는 버릇이 있었어요. 계절 마다 다른 별자리를 찾으면 그렇게 보냈던 기억이 참 그립네요.

밤 하늘의 많은 별들을 보면 마음의 정화가 되면서 힘이 되었던 기억이 많이 나네요.

서울에 온 뒤로 그런 풍경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이에게 그런 멋진 풍경을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 늘 안타까울 뿐이에요.

1월에 아이 외가를 찾았을 때 밤 하늘을 볼 기회가 생겨 많은 별을 처음으로 본 적이 있었어요.

서울에서 별 하나 둘을 찾으면서 그렇게 기뻐하던 아이에게 많은 별이 참 놀라웠나봐요. 감탄사가 끊임없이 나오더라구요.

많은 별과 함께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별을 보며> 책은 외가에서 봤던 그 밤하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네요.

별은 늘 그 자리에 있고, 우리 모두와 늘 함께 하지만, 왜 볼 수 없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네요.

 


 

아이와 함께 우리 가족(엄마, 혜림, 아빠)이 별을 보는 모습을 크레파스 스크레치로 그려봤어요.

책 속의 그림처럼 평상에 누워서 밤 하늘의 수 많은 별을 볼 수 있도록, 아니면 가까운 천문대를 방문해서 아이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올해는 계획을 세워볼까 해요. 그 때마다 <별을 보며> 동시집과 함께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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