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내 마음도 몰라 / 솔이는 엄마 마음도 몰라 - 앞뒤로 보는 그림책
이상희 지음, 혜경 그림 / 상상스쿨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는 내 마음도 몰라 / 솔이는 엄마 마음도 몰라>는 앞면은 <엄마는 내 마음도 몰라>,
뒷면은 <솔이는 엄마 마음도 몰라>로 구성되어 있는 앞뒤로 보는 그림책이다.
5살 혜림이에게 앞뒤로 보는 그림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타 출판사 책에서 혜림이가 어렸을 때 이미 만난 적이 있었다.
그때도 앞뒤로 서로 반대되는 이야기로 좀 더 비교하기 쉽게 되어 있었고, 앞뒤로 보는 책을 처음봐서 큰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은 책의 구성 뿐만 아니라 그림이 참 예쁘고 재미있다.
페이지에서 왼쪽에는 재미있는 동물 그림이 나온다.
사자, 여우, 토끼, 거북이, 돼지, 원숭이, 고슴도치 이렇게 엄마와 솔이가 서로에게 느끼는 서운한 마음을 동물캐릭터로 표현한 것이 재미있고,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그림은 참 귀엽고 예뻐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거 같다.
 
솔이와 엄마는 서로에게 참을성도 없고, 허풍쟁이고, 겁쟁이고, 느림보고, 욕심쟁이에다, 변덕쟁이, 트집쟁이란다.
같은 상황이지만 솔이와 엄마의 생각은 늘 다르다.
그림과 함께 상황에 따른 각자의 생각을 살펴보면 각자의 행동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럼에도 솔이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고, 엄마는 솔이가 제일 예쁘고 좋단다.
그런걸 보면 서로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은 늘 담겨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앞뒤로 보는 그림책으로 솔이와 엄마의 서로 다른 생각을 함께 볼 수 있어서,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비교해보면서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나와 아이의 생활을 돌아봐도 참 아이의 생각과 행동을 좀 더 기다려주고 이해해주지 못한 경우가 많았던 거 같다.
나중에 아이가 커서도 엄마, 아빠와 많은 얘기를 주고 받으면서, 아이의 마음을 좀 더 잘 읽어주고 싶다.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입장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아이 또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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