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3
박혜숙 지음, 한상언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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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똥 이야기를 좋아하지요. 5살 우리 아이도 똥 이야기를 참 좋아해요.

똥이라는 글자만 나와서 깔깔깔 웃기도 하지요. 그래서 똥과 관련된 책도 몇 권 있지요.

냄새나고 더럽게만 생각하는 똥이지만, 생각해보면 똥은 우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인 거 같아요.

아이가 어렸을 때는 똥의 색깔과 묽기 등을 살펴보고 아이의 건강을 판단했을 정도로 중요하기도 하니까요.

그렇게 아이들이 좋아하고,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똥 이야기가 무려 7가지를 모아 두었네요.

앞표지를 보면 커다란 똥을 가운데 두고,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들이 아주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네요.

 

암탉 대신 똥을 잡은 포졸, 똥 꿈일까? 개꿈일까?, 목숨보다 귀한 똥, 단 똥 장수, 쇠똥 벼락을 맞은 남자,

똥 싸고 돈까지 벌고, 구두쇠 주인을 골탕 먹인 머슴 이렇게 7가지의 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네요.

이야기마다 그림들이 비슷한듯하면서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그림을 오려붙이기도 하고, 낙서하듯이 자유롭게 그린 그림들도 보이는 등 웃기고 재미난 이야기인 만큼

그림들도 실감나는 표정들 하며 웃음 가득 담아 그려져 있네요.

옆에서 재미나게 들려주는듯한 이야기와 그림이 어울어져 두 배의 재미가 나는 거 같아요.

여러 옛이야기를 묶어 놓은 것보다 똥이라는 공통된 소재의 옛이야기를 묶어두니 더 좋은 거 같아요.

 

7가지의 이야기 중 우리 아이는 단 똥 장수 이야기를 가장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할머니가 할아버지 뒷 꽁무니만 따라다니는 것이 재미있었나봐요. 욕심쟁이 영감의 표정 또한 실감나지요.

그리고 이야기가 끝나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에 짧은 글이 있는데,

이야기를 읽고 대화를 하는 거같아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이야기를 읽고 아이의 생각이나 느낌 등을

이끌어주는 거 같아 더 재미나게 똥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거 같아요.

아이가 똥 이야기 읽어달라며 하루 하루 다른 이야기들을 고르는 것 또한 재미 있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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