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은 맛있는 밥상 - 두부 집 딸 최지은의 건강밥상 프로젝트
최지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안전 먹거리, 바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내가 직접 키우지 않으면 그 어떤 것을 믿을 수 없게 되는 거 같다.

나는 결혼 전까지 시골에서 자라서 커왔다. 그래서 자연 속의 밥상을 먹고 자랐었고, 밥이 보약이라고 생각해 왔었다.

우리 가족은 그리 외식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5살 딸아이도 피자, 햄버거를 거의 좋아하지 않는다.

5살 딸아이가 엄마가 만들어주는게 제일 맛있다며, 엄마는 최고 요리사라고 엄지 손가락을 번쩍 들어줄 때면 정말 힘이 나서 더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시장이나 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국산을 고집하는 편이다. 그런데 국산 제품과 수입산 제품에는 가격차이가 많이 있다.

그런 과정에서 남편과 가끔은 티격태격하기도 한다. 남편이 건강에 대해 무심한 것은 아니지만 피부로 와닿지 않는거 같다.

단지 가격 차이가 있다보니, 그 부분이 좀 더 피부에 와닿아서 그런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는 한다.

자연을 담은 맛있는 밥상이라는 책의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나도 제철과일과 제철채소들을 잘 챙겨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주부 5년차인 나에게도 못 만들어 먹어본 것들이 너무 너무 많다.

자연을 담은 맛있는 밥상에는 어떤 건강한 정보들이 숨어 있을지 궁금했다.

 

 

자연을 담은 맛있는 밥상에는 크게 우리 농산물로 차린 건강 밥상, 영양소 파괴 최소화한 건강 조리법,

내 아이를 위해 만드는 안심 먹을거리, 집에서 키워 먹는 무공해 채소, 서툴러도 내 손으로 만드는 전통 먹을거리 이렇게

5부분으로 나와 있고, 그외에 건강 밥상 차리기 위한 기본 원칙, 건강 밥상 위한 나와의 약속, 건강 밥상 위해 당장 바꿔야 할 먹을거리들,

집에서 만드는 천연 양념 가루, 스테인리스 냄비 고르는 법과 길들이는 법, 아이의 건강 망치는 식품 첨가물,

우리 농산물 고르기, 식품 안전 인증 마트. 친환경 먹을거리 만날 수 있는 곳 등 꼭 알아야하는, 꼭 필요한 정보들이 나와 있다.

 

 

건강 밥상 차리기 위한 기본 원칙 6가지가 나와 있다. 나름대로 건강 밥상에 대한 욕심이 있는 편이라

6가지 중 4가지는 확실하게 지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그 동안 솔직히 고민을 해보지 못한 부분이 있다.

그것은 스테인리스 제품 사용이다.

글을 읽으면서 건강을 위해 좋은 식품을 골라 먹는 것만큼 어떻게 조리해서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건강 밥상을 위해 당장 바꿔야 할 먹을거리들을 보면 천연, 유기농, 친환경, 제철, 국산, 자연산 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다.

그것만 보더라도 어떤 점이 중요한지 바로 알게 된다.

 

 

자연을 담은 맛있는 밥상을 처음 보면서 말린 나물에 대해 보고는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거였다.

시골에서 자란 덕분에 친정엄마로부터 말린 야채나 나물, 버섯 등을 많이 봤었다.

그래서 시장에 가서 건조망을 사고, 가지, 호박, 표고버섯을 사서 처음으로 말려 봤다.

아이와 함께 해보기도 하고, 이렇게 말려놓으니까 뿌듯하고 든든한 느낌이 들었다.

 

 

앞에서 기본 원칙 중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인 스테인리스 냄비 사용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정말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가격, 브랜드, 모양 등 정말 다양한 종류가 많다.

그래서 어떻게 고르는지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보면 시간도 절약되면서 많이 도움이 될 거 같다.

스테인리스 냄비 고르는 방법을 보면, 100% 스테인리스강일 것, 전체가 통으로 두툼할 것, AS가 가능한 제품을 선택할 것,

냄비 턱은 완만하면서 넓을 것, 내부는 이음새가 없이 단순할 것, 바닥은 평평할 것, 탁락 손잡이는 견고할 것,

손잡이는 심플할 것, 외부는 단순하면서 광택이 있을 것, 온도 조절이 가능한 증기 밸브가 있을 것, 뚜껑은 묵직한 돔형일 것

이렇게 꼼꼼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스테인리스 고르는 방법 뿐만 아니라 어떻게 길들이느냐 따라 오래 그리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유익한 정보이다.

 

 

식품첨가물에 대한 이야기는 방송매체에서 참 많이 들어왔다.

예전에 종이에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는 식품들을 적어서 냉장고에 붙어두기도 했다.

얼마 전에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오면서, 주변 지인들 중 오븐을 구입한 분들도 많았다.

나도 요즘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고 나서 마트나 시장에 장을 보러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자연을 담은 맛있는 밥상에서는 오븐이 아닌 스테인리스 냄비로 아이들의 다양한 먹거리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다.

 

 

그 외에도 직접 길러먹는 무공해 채소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데, 근처에 사시는 시댁의 옥상에는 매년 봄이 되면 작은 농장이 된다.

푹고추, 꽈리고추, 상추, 쑥갓, 깻잎, 가지, 오이, 대추, 호박, 부추, 방울토마토, 피망, 감자, 파, 토란 등 여러 가지를 심으신다.

우리도 그것을 보고 매년 고추, 상추, 쑥갓, 파 정도는 심어서 먹고 있다. 올해는 고추가 참 많이 열려서 빨갛게 익혀 햇빛에 잘 말리고 있다.

그걸로 작게나마 김치를 담궈볼 계획이다.

 

 

자연을 담은 맛있는 밥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내 손으로 만드는 전통 먹을거리에 대해 나와 있다.

결혼 5년차로 요리를 나름대로 즐기는 편이지만 된장, 고추장은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다.

그 외에도 김치, 도토리묵, 두부 등 어렵게만 생각해서 시도도 해보지 않은 것들에 대해 나와 있는데,

두부 만들기를 보니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만간 한번 시도해볼 생각이다.

 

이렇게 자연을 담은 맛있는 밥상에는 160가지의 건강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고, 건강 밥상을 위해 꼭 알아야하는 정보들이 중간중간 나와 있다.

책의 뒷표지를 보면 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똑똑한 요리책이라고 소개 되어 있는거처럼

자연을 그대로 담은, 엄마 같은 포근하고 든든한 느낌이 드는 요리책이다.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것보다 좀 더 가족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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