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모르는 네 살의 심리 - 36~60개월 우리 아이 속마음 읽기
제리 울프 지음, 서희정 옮김 / 푸른육아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는 미운 네살이라는 말을 했었지만, 네 살짜리가 미운 짓을 하면 미운 네살이 되고,

다섯 살짜리가 미운 짓을 하면 미운 다섯살이 된다.

이렇게 요즘은 나이별로 수식어를 붙이기 나름인 듯 다양하게 불린다.

 

만53개월인 다섯 살 우리 딸아이, 돌전에는 정말 정말 순했다.

엄마들 모임에 가서도 조용하게 혼자서 잘 놀던 아이가 돌지나면서 고집을 부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화가 나면 머리를 박기도 하고, 친구들을 물기도 했었다.

정말 그 때 나름대로 힘들었다. 다 내 잘못인 것만 같아서 였다.

그렇게 고집을 피우고, 욕심도 많던 아이가 세 돌이 지나면서 정말 많이 바뀌었다.

친구들 무는 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었고, 가끔 고집 피우는 것 말고는 나름 잘 하는 딸아이였다.

그럼에도 아직도 난 육아에 자신이 없고 고민하고 걱정할 때가 많다.

 

우리 아이 속마음 읽기 그리고 엄마가 모르는 네 살의 심리

지금 내가 육아에서 가장 고민하고 걱정하는 부분이 담겨 있을 거 같았다.

4년 넘게 아이를 키우면서 아직도 육아에 대해 모르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

아이의 속마음을 미리 읽어주고, 아이의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해주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은 옳고 그른 게 뭔지 잘 몰라요 / 네 살은 아직 충동적인 나이예요 / 네 살짜리의 놀이를 이해해 주세요

네 살짜리는 호기심 덩어리랍니다 / 혼자서도 잘해요 / 알아서 하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해요 / 아직은 무서운 게 너무 많아요

엄마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해요 / 엄만 왜 동생만 좋아해요? / 규칙을 지키는 게 나한테도 좋은 거겠죠? / 친구를 사귀고 싶어요

 

이렇게 먼저 차례를 쭉 읽어봤다. 내가 궁금하고 고민하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그 중 요즘 아이와 가장 많이 씨름하는 부분이 있어 좀 더 자세히 살펴봤다.

옷 골라 입는 부분이다. 특히 아이와 아침에 어린이집에 갈 때 가끔 그렇다.

여자 아이다 보니 치마만 입으려고 한다. 그래서 티격태격할 때가 있다.

색의 조화가 어울리지 않을 때가 있고, 감기에 걸리고 추울 때 짧은 것을 입겠다고 하기도 하고,

바지를 입고 구두를 신겠다고도 한다.

그런데 책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름대로 아이만의 생각이 있고, 나처럼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다를 수도 있는데,

너무 내 생각만 했던 거 같다.

밑줄 그은 부분과 육아 솔루션으로 좀 더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보면 아이가 엄마에게 조근조근 이야기해주는 느낌이 들도록 쓰여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갈수록, 그래 우리 아이도 말로 표현을 다 못해서 그렇지, 이렇게 깊은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 하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고, 아이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거 같다.

우리 아이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책을 여러번 읽어보고 깊이 새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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