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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의 환상 여행 ㅣ 뜨인돌 그림책 10
에릭 로만 글 그림, 허은실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까만 밤하늘의 별 배경에 커다란 물고기와 한 소녀가 앞표지에 있네요.
소녀 클라라와 커다란 물고기의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네요.
표지를 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그리고 앞표지에 2006년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마크와
뒷표지에 칼데콧 수상작가 에릭 로만이 안내하는 환상 여행이라는 글귀에 어떤 이야기인지 더 궁금해지네요.
잘 시간인데도 잠이 오지 않는 클라라는 공원에서 처음 만난 물고기 아샤를 기다리고 있네요.
클라라는 아샤를 집으로 데리고 와 집구경도 하고, 목욕도 하고, 클라라의 다른 친구들도 소개해주고,
할로윈 데이때와 눈이 왔을 때도 클라라는 아샤와 함께 했어요.
클라라와 아샤는 밤에도 하늘을 날며 신나게 놀아요.
비누방울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클라라를 보면서 아이 자신도 함께 하는 양 신나하며 흥분하네요.
그러다 비누방울이 터지면서 클라라가 떨어지는가 싶더니,
양팔을 벌려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에 아이는 안도감과 함께 웃으며 행복해하네요.
밤하늘의 넓은 배경 속에 물고기 친구 아샤와 클라라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장면에서는
마음까지 평온해지고 자유로운 느낌이 드네요.
그렇게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클라라는 아샤와 작별 인사를 하고, 내일을 기약하네요.
아샤와 클라라가 두 눈을 꼭 감고, 잘자라며 안아주는 장면은 참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잠들려고 하는 클라라에게 또 다른 친구가 찾아오네요.
클라라는 또 다른 친구를 양팔 벌려 즐겁게 맞이하네요.
또 다른 친구와는 어떤 즐거운 여행을 했을지 궁금해지네요.
클라라의 많은 친구들과의 환상 여행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면 클라라의 환상 여행에 아이도 함께 푹 빠져들거 같아요.
밤하늘이 배경이 되다보니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지만, 전혀 칙칙하거나 어두운 느낌이 들지 않아요.
특히 소녀 클라라의 진한 눈과 물고기 아샤의 맑은 눈, 그리고 미소 그리고 따뜻한 우정때문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클라라의 환상 여행은 주로 잠자기 전에 아이가 찾게 되네요.
클라라의 환상 여행을 보고 나서 곤히 잠든 아이의 평온한 얼굴을 보면,
꿈 속에서 클라라처럼 어떤 특별한 친구들과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짐작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