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난 네가 참 좋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밀야 프라그만 지음, 이태영 옮김 / 나무생각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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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점무늬가 있는 무당벌레 레이디는 빨간 주사위에 살고 있어요.
점무늬를 좋아해서 집 안과 주변이 모두 점무늬로 장식되어 있어요.
레이디의 집에 매일 놀러오는 초록색 딱정벌레 보르는 점무늬가 없어요.
그래서 레이디는 보르를 예쁘게 꾸며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보르는 점무늬가 없어서 레이디가 더 이상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버리네요.
슬퍼서 울고 있는 보르에게 나비 버터가 와서 위로해주며 꽃잎 여러 개에 꿀을 묻혀
보르의 몸에 붙여 주었어요. 그리고 레이디의 집으로 갔어요.
레이디는 보르에게 점무늬가 없어도 멋지다는 말과 함께 보르를 위해 준비한 게 있다고 하네요.
점무늬 망토를 벗은 레이디는 온몸에 초록색을 칠한 모습이였어요.
보르 또한 레이디에게 그래로의 네 모습이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비가 내렸고,
보르의 몸에 붙어 있던 꽃잎과 레이디의 몸에 칠했던 초록색이 모두 씻겼어요.
 
레이디를 생각하는 보르의 마음과 보르를 생각하는 레이디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점무늬를 너무나 좋아하는 레이디가 친구 보르를 위해 자신의 점무늬를 숨기고 초록색으로 색칠한
마음과 슬퍼하는 보르를 위해 버터가 꽃잎으로 점무늬를 만들어 주는 모습에서 친구를 생각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감동적이네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친구의 모습 그대로를 더 소중하고 예쁘게 생각해주는 마음도 예쁘네요.
 
우리 아이도 올해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많은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있어요.
친구들과 지내다 보면 마음이 맞지 않아 다투기도 하고,
친구의 모습들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아이는 레이디와 보르처럼 친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좀 더 좋아해주기를 바라네요.
 
그림의 색감이 살짝 어두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종이가 광택이 나는 재질이 아니여서 편안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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