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
허춘웅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모 기관의 조사에서 대한민국 중노년층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에서 뇌졸중이 1위, 치매가 2위, 암이 3위 였다고 한다.

뇌졸중은 '중풍'이라고도 불리는 뇌혈관 질환으로 최근에는 청장년층은 물론 여성의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뇌졸중은 초기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생사와 장애 정도가 달라진다고 한다. 이처럼 뇌졸중은 초기 대처법이 어떤 질병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학계에서 뇌졸중 전조 증상이 보인 후 3시간 이내를 '골든타임'이라고 부르는데, 이유는 2000년 초반부터

효과적으로 쓰이는 혈전용해제 tPA로 막힌 혈관을 뚫을 수 있는 시간이 골든타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뇌졸중 치료 환자 1만 5천여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3시간 이내에 응급실에 도착하는 경우가 47.6%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런 결과는 뇌종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리고 뇌졸중이 발병하였을 때 무작정 가까운 병원으로만 가려고 하는 것보다

신경과나 뇌신경외가 전문의가 상주하는 전문병원이나 이에 상응하는 시스템이 구축된 응급실을 찾아가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있는

전문병원 응급실 번호를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구급차를 부르는 습관과 국가적인 차원에서 뇌줄중 관련 정보들을 알리는 일이

필요하다.

뇌졸중 환자들이 하는 말이 가슴 깊이 와닿는다. 건강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축복임을 잊지 말고 늘 자기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말이다.

책에서는 뇌종중에 대한 오해와 예방법, 뇌에 대해 먼저 알려주고 뇌졸증의 의심 증상들과 대처방법 그리고 치료법과 재발을 막는 방법까지

뇌졸중에 관한 모든 것을 상세하게 써 놓았다. Tip 박스로 요약정리도 되어 있다.

 

친정쪽에 할머니 윗대는 잘 모르겠지만 할머니, 큰아버지께서 중풍으로 오랫동안 누워계셨었다. 거의 평균 한 대별로 한 명씩은 중풍에

걸릴 정도라고 친정 아빠는 늘 걱정하신다. 그래서 뇌졸중의 증상, 예방법, 3시간이라는 점이 가장 눈에 띄였다.

책을 읽고 나니 책의 앞표지에 대한민국 가정마다 있어야 할 책이라는 문구에 공감이 가기 시작했다.

운동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결혼 후 점점 더 살이 찌는 딸을 걱정하는 친정아빠의 잔소리는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 내 몸을 좀 더 사랑하고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불어 가족의 건강도 함께 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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