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로 조물조물 알파벳 놀이터
책아책아! 영어콘텐츠 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세돌 무렵 버스 타고 다니면서 집에서 책을 읽으면서 한글에 관심을 보이더니 한글을 쉽게 떼고, 그러고 나서 금새 영어로 눈을 돌리더라구요.
그러면서 알파벳을 하나 하나 알아가고, 어린이집에서 주 3회 영어 수업을 하면서 좀 더 영어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요즘이에요.
하지만 아이들이 한 곳에 오래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잖아요. 그리고 주입식으로 억지로 영어를 배우도록 하고 싶지 않기에 생활 속에서 재미있으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기를 늘 염두해 두고 있어요.
 
우리가 만난 <클레이로 조물조물 알파벳 놀이터>가 바로 그 방법이였어요. 책 뒷표지에 붙어 있는 클레이 팩 4개를 보더니 아이는 금방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노란 바탕에 클레이로 만든 작품들과 '알파벳 놀이터'라는 제목이 깔끔하면서 마음에 들었어요.
 


 
차례 다음에 이 책의 활용법과 클레이가 뭔지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어요.
 
*<알파벳 놀이터> 활용법
하나, 만들면서 알파벳을 배워요. --> 직접 만들다 보면 알파벳을 저절로 배울 수 있어요.
둘, 새로운 순서로 알파벳을 배워요. --> 알파벳을 순서대로 배울 필요는 없어요. 쉬운 알파벳부터 가르쳐 주세요.
-대문자와 소문자의 모양은 같으나 크기가 다른 알파벳 : 직접 알파벳을 만들어 보면서 크기를 비교해 주세요.
-대문자와 소문자의 모양이 비슷한 알파벳 : 대문자의 모양에서 소문자를 유추해 만들어 보게 하세요.
-대문자와 소문자의 모양이 전혀 다른 알파벳 : 대문자와 소문자를 모두 만들고 짝짓기 놀이를 해 보세요.
셋, 아이템을 만들면서 영단어를 배워요.  --> 직접 만들어 보면서 배워요.
넷, 색깔을 배워요. --> 혼합색을 만들어 볼 수 있어 색깔을 가르치는 데 좋아요.
다섯, 모양을 배워요. --> 다양한 모양을 만들면서 영어를 가르쳐 주세요.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를 두 페이지에 클레이로 만들어 놓고, 쓰는 순서와 클레이로 만드는 방법까지 세심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알파벳을 만들고 붙이면서 자연스럽게 알파벳을 배울 수 있겠네요.
 


 
클레이로 다양한 색도 만들 수 있어요. 손에 힘이 약한편인 우리 아이도 찰흙을 주무르는 건 좀 힘들어 했었는데, 클레이는 가볍고 주무를수록 부드러워지고, 거기다 손에 전혀 묻어나지 않아서 가지고 놀기 딱인거 같아요.
4가지 색의 클레이로 아이와 함께 여러 가지 색의 클레이를 만들어봤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색의 혼합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조물조물 하면서 손의 힘도 기를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가 너무 좋아하네요.
 


 
엄마와 함께 만드는 방법대로 사과와 영어 단어를 만들어 보았어요. 서툴긴 하지만 순서를 보면서 작은 손으로 조물조물 하는 모습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네요. 그러고 나서는 책을 이리저리 넘겨보면서 여러 가지도 만들어 보고, 나중엔 엄마 꽃반지까지 만들어 주었어요.
밀가루 반죽 놀이도 좋아하지만 30분 정도 놀면 지루해하는데, 클레이와 알파벳 놀이터로 1시간 넘게 집중해서 잘 놀더라구요.
꼭 책에 있는 것이 아니여도 아이가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를 익힐 수 있는 거 같아서 마음에 드네요.
아이가 클레이로 달걀후라이를 만들어서 먹으라고 가져왔는데, 흰자보다 훨씬 더 큰 노른자를 보며 노른자가 왜 이렇게 크냐고 했더니, 노른자가 더 맛있다고 그렇게 만들었다는 말에 우리 가족은 한참 웃었어요. 아이가 클레이로 여러 가지를 만들면서 아이의 표현하는 부분도 엿볼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여자 아이라 이것 저것 만들어서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손꼽놀이도 하더라구요. 클레이 하나로 자연스럽게 영어도 배우면서 아이와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우리 아이 클레이 덕분에 영어를 더 사랑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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