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 머리 소녀와 곰 세 마리 들추고 펼치고 붙이는 꾸러미 명작 3
임정진 지음, 김진화 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숲 속에서 길을 잃은 소녀는 곰 세 마리의 집을 발견하고 들어가네요.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은 숲 속으로 산책을 나가고 집에는 아무도 없었지요.

곰 세 마리의 집에는 크기가 서로 다른 물건이 세 개씩 있어요.

소녀는 작은 접시의 수프가 제일 맛있다며 몽땅 먹어 버리고,

작은 의자가 제일 편하다며 흔들흔들하다 그만 부서져 버리고,

작은 침대가 자기에게 딱 맞다며 누워 잠이 들었지요.

그 사이 돌아온 곰 세 마리가 집이 엉망인 것을 보고, 화가 났고,

소녀는 놀라서 도망가 버렸지요.

 

곰 세 마리의 집에 있는 크기가 서로 다른 물건들을 통해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의 크기를

생각하고 누구의 물건인지 짐작해 볼 수 있고, 크다와 작다의 상반된 개념과 중간이라는 개념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반복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금발 머리 소녀는 주인의 허락 없이 곰 세 마리의 집으로 들어가서 마음대로 행동을 했어요.

그런 소녀의 모습을 통해 내 것과 남의 것을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같아요.

남의 것을 사용할 때는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시켜 줄 수 있겠네요.

그리고 두 페이지마다 들추고 펼치는 플랩과 소녀가 놀라 도망가는 장면에서 팝업 형식으로,

뒷 부분에는 이야기의 줄거리가 있고, 리무벌 스티커로 이야기를 꾸며볼 수 있어서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스티커는 떼었다 붙였다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아이는 앞에서 읽었던 이야기를 생각하며 스티커로 인형 놀이 하듯이 혼자 이야기를 꾸미기도 하네요.

또, 가족들과 함께 역할을 나누어 놀이를 해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다양한 방향으로 들추고 펼칠 수 있는 플랩은 아이 혼자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작은 홈이 있어서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플랩과 팝업으로 그림이나 이야기의 연결이 좀 더 자연스러워 이야기의

이해도 더 잘 되는거 같아요. 그림도 다양한 느낌이 나도록 표현되어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네덜란드산 수입 잉크를 사용하여 유아가 입으로 물고 빨아도 해가 없도록 했다고 하고,

둥근 모서리의 보드북으로 아이들의 첫 명작으로 너무 마음에 드네요. 꼭 선물 꾸러미를 받은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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