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늦었다! 가치만세 1
고여주 외 지음, 김중석 그림 / 휴이넘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마음의 힘을 키우는 가치만세 1 - 으악! 늦었다!

 

잠꾸러기 기찬이가 오늘도 지각을 해서 `앞으로 지각하지 않겠습니다`라도 엉덩이로 쓰고 창피를 당했네요.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가게에 들러서 큰 소리로 잠을 깨워 주는 시계를 찾았어요.

주인아저씨는 아침이면 수탉이 울고, 암탉은 알을 낳는데 둥지에 알을 넣어 주면 닭들이 울음을 멈추는 꼬꼬 자명종 시계를 줬어요. 그리고 아침이 되자 수탉이 시끄럽게 울었어요. 그런데 기찬이를 깨운 것은 진짜 닭이었어요.

기찬이는 닭들에게 쫓겨 학교로 달려갔어요. 복도와 교실은 닭털로 난장판이 되었죠.

그래서 꼬꼬 자명종을 들고 가게로 가서 조용히 잠을 깨워 주는 시계를 찾았어요. 

주인아저씨는 아침이 되면 이슬이 맺혀 얼굴 위에 떨어지는데 앞사귀를 흔들어 주면 이슬이 사라지는 나뭇잎 자명종을 줬어요.

그리고 아침이 되자 차가운 물방울이 기찬이의 얼굴 위로 떨어지고 이슬은 점점 부풀어 올랐지만

기찬이는 조금만 더 잘꺼라고 했어요. 그리고 잎이 울창해지고 거센 바람과 함께 소나기가 내리고 커다란 파도에 휩쓸려 학교로 떠밀려 왔어요. 복도와 교실은 파도에 휩쓸려 난장판이 되었죠.

그래서 나뭇잎 자명종을 들고 다시 가게로 가서 다른 시계를 찾았어요.

주인아저씨는 이제 마지막이라면서 아침이 되면 해님이 하늘 높이 떠오르는 해님 자명종을 기찬이의 손목에 묶어 주었어요.

그리고 아침이 되자 해가 떠올라 기찬이의 몸도 하늘로 떠올랐어요.

그런데 해님이 너무 뜨거웠는지 끈이 타버려서 땅으로 떨어져 국기게양대 위에 기찬이의 바지가 걸려 또 창피를 당했지요.

그래서 기찬이는 마음속으로 내일은 정말 꼭! 일찍 일어날꺼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어요.

다음날 아침, 기찬이가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니까 모두들 왠일이냐고 했어요.

기찬이는 마음 자명종을 맞춰 놓고 자서 그렇다고 하네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기찬이의 모습에 살짝 웃음이 났었네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그러다 학교 다닐때, 직장 다닐때 지각한 적도 한두번 있었구요.

아직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아침마다 깨워야하는 전쟁은 아직이네요.

내년부터 유치원에 가게 될꺼라 조금 걱정이 되긴 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잠꾸러기 기찬이를 깨우기 위한 여러 가지 시계들이 실제의 일처럼 일어나는 것이 너무 흥미롭네요.

우리 어른들도 다음날 중요한 일이 있거나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야 할 일이 있으면 알람도 맞춰 놓지만 내일은 꼭 몇 시에 일어나야한다며 마음 속 몇 번이나 주문을 외우듯 하게 되지요. 그러면 정말로 평소보다 빨리 알람을 듣지 않고도 일어나는 것을 보면 정말 자신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책에서도 여러 번의 실패 끝에 마음속 다짐으로 일찍 일어나는 기찬이의 모습을 보면서 다른 사람이나 시계의 도움보다 자신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네요.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약간 급한 성격이여서 아이를 잘 기다려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쳐지지 않았었는데... 이번 계기로 우리 아이 스스로 잘 할 수 있도록 조금 느긋하게 기다려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네요.  

그렇게 된다면 모든 일에 힘이 되고 자신감이 생길꺼라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나올 가치 만세 시리즈 너무 기대되네요.

또 특별부록으로 온 자석 생활 계획표로 곧 여름 방학을 맞이하는 아이들 미리 방학 생활 계획표를 만들어보면 너무 유익할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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