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순무
이모토 요코 글 그림, 길지연 옮김 / 삼성당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도 커다란 순무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집에 소장하고 있는 책이 없었는데

이렇게 소장하면서 재미있게 아이와 읽을 수 있게 되었네요.

 

할아버지가 식구들에게 맛있는 순무를 먹이고 싶어서 순무 씨앗을 뿌리고 정성껏 키웠어요.

그런데 엄청 큰 순무 하나를 발견하고 할머니, 손녀, 돼지, 강아지, 고양이, 생쥐와 함께 힘을 합해 순무를 뽑아서

맛있는 순무 수프를 배부르게 먹었다는 이야기네요.

 

커다란 순무에 매달려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손녀, 돼지, 강아지, 고양이, 생쥐의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그림의 색감이 은은해서 전체적으로 따스함이 느껴지네요.

순무의 부분만 나오는 그림을 통해 순무가 엄청 커다랗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그림이 크게 표현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들도 흥미롭게 이야기를 듣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거 같아요.

순무를 잡아당기는 모두의 표정과 땀방울까지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이야기 속에서 힘이 빠지도록 잡아당긴다는 표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표정들이 너무 귀엽네요.

우리 아이는 줄다리기 하는거 같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잡아당기는 차례를 이야기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했는지 알 수 있을꺼 같아요. 

또 마지막에 순무가 뽑히고 바닥에 차례로 누워있는 모습은 아이도 저도 웃게 만들었네요.

 

식구들에게 맛있는 순무를 먹이려고 정성껏 순무를 키우는 할아버지와 커다란 순무를 뽑아서 순무 수프를 나눠먹는 모습에서 소박함, 따뜻함, 다정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 할아버지, 할머니, 손녀, 돼지, 강아지, 고양이 그리고 작은 생쥐까지 힘을 모아서 순무를 뽑는 장면에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과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는 사자성어를 알 수 있는 부분이였네요.

 

이렇게 우리 아이도 작은 힘이지만 도울 수 있는 곳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따뜻하고 다정한 아이로 자라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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