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력 키우는 읽기놀이 일 년 열두 달
박형주.조수진 지음 / 다우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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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입학을 앞둔 첫째 혜리미 어릴때부터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었기에

초등 저학년때까지 목이 아프도록 책을 많이~ 그리고 열심히~ 읽어주었었지요.

타지로 시집와서 놀이터보다 도서관을 더 열심히 다녔었던 기억에 나네요.

그리고 8살 터울의 둘째 서지니가 태어나면서

함께 읽었던 책읽기는 자연스레 혼자 읽게 되면서 재미없는 숙제처럼 되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초등 1학년을 거의 집에서 보낸 둘째 서지니와 함께 독서교육을 해보려고 하니까

둘째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하기만 하더라구요.

그런 찰나에 <초등 독서력 키우는 읽기놀이 일 년 열두 달>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저자이신 두 분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책이 점점 친숙하게 느껴졌었네요.

 

 

 



 

<초등 독서력 키우는 읽기놀이 일 년 열두 달>은

1부. '읽기 능력' 네 글자 뒤에 숨은 백만 가지 이야기와

2부. 초등 독서 능력 키우는 읽기놀이로 나누어져 있어요.

 

 

  



 

p31. '읽기능력은 단지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글을 해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기호나 상징의 표면뿐 아니라 이면 혹은 내면도 읽어내는 능력을 갖추길 바랍니다.

그 속에 담긴 사람의 마음과 의도를 볼 줄 알았으면 좋겠고,

수천 년 동안 인류가 만든 지식과 지혜를 내 삶과 연결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책읽기는 그 힘을 만드는 가장 좋은 훈련 방법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수업을 받은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들과 디지털 환경은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거 같은데요.

디지털 리터러시를 위해 우리 아이와 어떤 준비를 하면 될지에 대해서도 알려주네요.

 

 

 


 

p43. '어른이 읽어주는 책으로 책 습관을 들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p47. '초등 독서 교육에는 부모 품이 듭니다. 1학년 어린이 중 열의 여덟은 '읽기 독립'을 못합니다.

저학년의 독립은 '글자 독립'입니다. 저학년에는 책을 읽어 주고,

중학년엔 함께 읽고, 고학년엔 각자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초등 6학년은 아이의 읽기 능력을 숙련시키는 시간이라고 받아들이는 게 좋습니다.'

 

예비 초등 2학년인 둘째 서지니~ 누나보다 한글을 더 늦게 배웠음에도

엄마가 바쁘다는 핑계로 내버려 뒀더니 읽기독립은 더 빨랐었는데요.

'글 읽기' 독립이 아닌 '글자 읽기' 독립인걸 알았기에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하게 되었네요.

 

 

 



 

'초등 읽기놀이를 200% 즐기려면' 그리고 '초등 책읽기가 200% 즐거워지려면'

읽어보고 알고 있음에도 실천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다시 짚어봤네요.

 

이렇게 1부는 독서와 독서교육, 독서와 성적, 그리고 놀이의 관계를 명쾌하게 들려주는 '지식'파트에요.

 

 

 



 

2부. 초등 독서 능력 키우는 읽기놀이 시작하자마자

<초등 독서력 키우는 읽기놀이 일 년 열두 달> 구석구석 활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2부는 과학 20개, 사회 21개, 문학 42개, 문화예술 9개, 수학 6개 영역별로

98가지의 핵심 주제에 따라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주는게 좋은지에 대해

아이들의 발달과정, 2015 개정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결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초등 독서력 키우는 읽기놀이 일 년 열두 달>에는 과학, 사회, 문학, 문화예술, 수학 영역에

231개 출판사의 단행본 1,116권이 소개되어 있어요.

소개된 책의 약 64%는 2020년 기준으로 출간 5년 이내의 책으로 골랐다고 하네요.

그외 각 영역의 시리즈 책과 전집 121가지도 소개되어 있고, 놓치기 아쉬운 책들도 소개되어 있네요.

 

 

 





 

한 가지 주제의 책에는 책의 쪽수와 읽기 난이도를 저, 중, 고 3단계로 나눠서

초등 1~2학년, 3~4학년, 5~6학년 정도의 아이들에게 적절한 책을 소개해 주고 있으니까

아이의 읽기 발달 단계에 맞춰서 선택하면 되겠네요.

 

한 줄 질문은 미처 그 책을 읽어보지 못한 어른도 아이에게

'시험 보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내용 확인의 느낌이 들지 않도록' 질문할 수 있게 하는 가이드인데요.

아이의 생각을 끌어내는 질문으로 아이와 책 대화를 시도할 수 있으니까 활용해봐도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읽기놀이와 같은 주제의 다른 책들도 소개되어 있네요.

책에 소개된 98개의 읽기놀이는 국어 교육과정에서 지향하는

사실적 읽기 - 함축적 읽기 - 비판적 읽기 - 창의적·감상적 읽기에 필요한 읽기기능을

각각의 책이 가진 개성이나 특징과 연결했네요.

 

 

 




 

그리고 십오년 이상 책육아를 실천해 온 삼남매 엄마이자 학교 도서관에서 독서 선생님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한 삼남매네 철인독서 Q&A는 초보 부모들에게 힘이 되는 현실적인 조언이 될 거 같아요.

 

 



 

부록에는 이 책에 소개된 읽기 단계별 책 목록과

읽기놀이로 찾아보는 책 목록이 나와 있어서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더라구요.

 

 

 

 

 

632쪽으로 된 두툼한 책이라

처음엔 이 책을 다~ 읽고 읽기놀이 잘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부담이었는데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다 읽지는 못했구요.

둘째 서지니의 성장에 맞춰서 가깝게 두고 보고 또 보려구요.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어떤 책을 골라줘야할지 몰라서 베스트셀러에 있는 책을 고르게 되고,

책을 읽고 나면 "어떤 부분이 재미있었어?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이 뭐야?" 이렇게 주로 질문을 했었는데,

<초등 독서력 키우는 읽기놀이 일 년 열두 달>의 도움으로 읽기놀이를 즐길 수 있을거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이 책 읽고 읽기놀이하면 재미있겠다 싶은 책들 몇 권 골라놨는데요.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은 뒤에 읽기놀이 꼭꼭~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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