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아이 봇

빨간 아이, 봇 ㅣ 허블어린이 1
윤해연 지음, 이로우 그림 / 허블 / 2021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상해 보셨나요? 미래에 대해서요. 장미빛 미래가 아닌 인간들은 사라지고 망가진 로봇만이 살고있는 세계요. 생각만해도 음침하다고요? 이번에 미래에 대한 소설을 읽었어요. 소개해드릴게요.

빨간아이 봇

윤해인 / 허블

표지를 살펴볼게요. 우리 큰별이가 표지를 한참 보더니 이야기를 해요.

엄마 이거 봤어? 뭐로 보여?

음 유리?

아니야 엄마 잘봐봐 여기 사람 옆모습이야!

역시나 그림의 세세한 디테일을 찾아내는것은 아이들이 훨씬 잘해요.

로봇이 나오는것을 보니 미래에 대한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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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휴머니즘 시대와 함께 인공지능인 빅 데이터 아미로달로가 태어났어요. 아미노달로는 로봇 편에 서서 인간과 전쟁을 했고 인간은 전멸했어요. 지구에는 고장난 로봇만이 있었어요. 인간같이 감정을 느끼는 듯한 나이스와 청소 로봇 피스 머리가 떨어진 방어로봇 팬스와 같은 말을 되풀이 하는 돌봄 로봇 드림은 우연히 만나서 함께 길을 떠나요. 여행은 마지막 남은 인간아이인 빨간 아이를 찾는 여정이 되지요. 빨간아이는 정말 존재할까요? 빨간아이를 만날 수 있을까요?책에서 확인하세요.

책을 보면서 로봇이지만 인간같이 감정을 느끼고 학습을 하는 나이스가 과연 어떤 로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들 청소로봇 방어로봇 돌봄 로봇 각자의 역할이 있었는데 나이스는 그러지 않았거든요. 책을 읽어나가면서 마지막 부분에서 그 답을 찾았어요. 반전이있으니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겠더라구요.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빅데이터 거대한 알고리즘인 아미로달로에 의해서 인간이 전멸했다는 이야기를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세상에 인간이 없어진 세계에서 로봇들만이 살아가고 아미로달로에 의해서 로봇들마져 공격로봇이 공격을 해요. 인간이 없지만 각자 맡은 역할을 하고있는 로봇들의 모습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 학습을 하면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로봇들의 모습이 진지하게 이어져요.

빨간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야기의 속도는 빨라져요. 빨간아이와 암울하고 어두운 세상에서 희망이 느껴지는 식물의 이야기는 어려운 현실에서도 우리에게 작디작은 희망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해줘요.

죽은 것이 산것을 지켜주고 산 것이 죽은 것을 기억하는 것,

무너져 가는 지구에 남은 유일한 희망일 거라고 나이스는 이제 막 싹을 틔운 식물을 보며 생각했다

미래에 대한 SF 동화 과학에 로봇과 미래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친구들에게 추천해요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함께 읽으면서 희망을 찾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