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생각한 대통령생활이었지만 나라에 닥친 재앙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그것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점점 왜 이런 재앙이 생기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남들에게는 철없어 보이지만 산에 우산을 꽂고, 맨발로 걷는 아이옆에서 같이 걸어주고, 나무를 심는것을 해나가는 현웅이에요. 현웅이 곁에서 든든하게 있어주며 조언을 해주는 아버지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어느날 아버지의 자장면 가게에서 거액의 돈이 발견되고 아버지는 행방불명되요. 어떻게 된 것이죠? 책을 읽으면서 현웅이 아버지는 그럴리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걱정이 되더라구요. 뒷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책에서 확인하세요
예로부터 어린 임금을 세워놓고 꼭두각시처럼 정치를 하곤했죠. 하지만 우리 현웅이는 스스로 문제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작은것이라도 해결하려고 하면서 문제의 본질에 점점 다가가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응원을 했어요.
힘내라 현웅아! 책에서는 또 빌려쓴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우리 후세에 이런 끔직한 재앙이 일어나지 않을려면 우리가 지구를 곱게 빌려쓰고 다시 전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1년이 지난 책이지만 지금의 우리가 걱정하는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전염병,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으로 잠기는 나라들 하늘에서 내려오는 정체 불명의 빨간비 생각만해도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