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언이 만난 한국군은 아픈 외할머니를 진찰해주고, 어려운 농사일을 도와주면서 마을을 살펴주는 사람들인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뚜언은 한국군을 보고 증오심과 의심이 자꾸만 생겨요.
멀리있는 김수동 아저씨를 보고 뚜언은 큰소리로 소리쳐요.
아저씨도 그랬어요? 한국군이 우리 큰집 마을을 불태우고 사람들을 다 죽였다는데 아저씨도 그랬어요?
책을 읽으면서 뚜언이가 얼마나 화가나고 속상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린 아이가 겪기에는 너무 참혹한 상황을 겪고 그것이 믿었던 한국군이 한것이라는 것에 대한 분노 책에서 생생하게 전해지는거같았어요. 읽으면서 책장을 넘기기가 힘들었어요. 마음이 아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