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
임영주 지음 / 앤페이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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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방학으로 인해서 아이들과 꼭 붙어있는 요즘이에요. 댁의 가정은 안녕하신가요? 이번에 제목부터가 뼈때리는 육아서를 만나봤어요. 그런책 있으세요? 제목만 봤는대 자꾸만 생각나고 밟히는책. 그래서 기여코 펼쳐보는책. 저는 이책이 바로그랬어요.



부모와 아이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한다

앤이지

표지의 그림부터가 큰 울림을 줘요.

아이와 둘이서 힘겨루기를 하는 엄마와 잔뜩 힘주고 안지려고하는 아이의 모습이 저와 우리 아이들의 모습같아요.

엄마 말이 말 같지 않아?

엄마도 못하면서 왜 나한테만 난리야!

이말은 우리 큰애와 저와의 대화였는대 여기서 이렇게 보는군요



이책의 저자는 임영주 박사에요. 임영주 박사님이 티비에서 나오는것을 종종 본적이있어요. 아주 상냥한 목소리의 박사님이 생각이 나는데 이렇게 뼈때리는 리얼 부모교육서를 출간하셨어요. 내공이 느껴지는 글귀가 책에 많이있어요.



양육의 최종 목적은 미성숙한 아이를 제대로 된 어른으로 성장시켜 독립시는 것이다

처음에 육아의 최종 목적을 이야기해요. 나이는 들었지만 독립하지 못하는 어른아이가 많은 요즘.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우리의 소원은 육아독립!!! 육아독립을 위해서 열심히 읽어봤어요.



어른이 된 당신에게는 더 좋을 것을 선택할 힘이 분명히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어린시절에 받았던 여러가지 아픔이 생각나기도해요. 그런 아픔과 상처때문에 아이의 말이 행동이 휴화산을 활 화산으로 만들때가 많아요. 그건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이었는데 나때문에가 아니라 아이때문에 라고 했던거같아요. 어른이된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에요.

스스로에 대한 한심

함을 아들에게 덧대고 있음을 깨달았다

두려운 마음이 평소보다 더 큰 분노를 불러왔음을 알았다. 그유명한 알아차림의 시작이다

저도 유독 저를 닮은 큰아이를 볼때면 자꾸만 화가나요. 나를 닮아서 내게 닥쳤던 일들이 아이에게 일어날까봐 하는 두려운 마음이었어요. 하지만 아이는 생각보다 강했어요. 엄마보다 나은 아이더라구요. 지금은 아이와 저는 다르다는것을 알고있어요. 그래서 저 닮았을까봐 걱정하지 않아요.




저녁에 읽다가 빵 터졌어요.

귀열어, 잔소리 들어간다

작가님 센스에 정말 배를 잡고 웃었어요. 신랑이 갑자기 책읽다가 뭐 잘못먹었냐고 하더라구요.

책 중간중간 작가님의 센스와 여러가지 격언을 인용한 문구들이 나오는데 그게 정말 주옥같아요. 다 소개못하는게 아쉬울 따름이에요.

누구나 화를 낼 수 있

다. 그러나 올바른 대상에게 화를 내는것, 적당하게 화를 내는것, 올바른 목적을 위해 화를 내는것, 올바른 방법으로 화를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제가 말한 격언을 인용한 부분이에요.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이야기에요. 아이는 부모의 화를 받아내는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라는 말이 눈에서 떠나지 않아요. 가끔 나보다 약한 아이에게. 나에게 기댈 수 밖에 없는 약자인 아이에게 화를 버럭 낸적이 많아요. 꼭 기억해야겠어요.

저는 평소 육아서를 하루나 이틀이면 다읽어요. 하지만 이책은 사흘이 걸렸어요. 보고 보고 또보고. 아까처럼 빵터진 문구를 곰곰히 되세겨보고, 글을 읽다가 좋은 내용은 사진찍어서 지인들에게 보내주기도 하고요. 혼자 보기에 너무 아쉬워서 그랬던거같아요.

여러가지 육아이론을 알려주는 육아서, 그리고 생생한 경험담을 이야기해주는 육아서는 많아요. 하지만 이렇게 육아 이론부터 시작해서 마음을 울리는 생생한 이야기까지 격언까지 담은책은 제가 보기에는 이책이 유일했던거같아요.

그리고 제목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부모와 아이 중 한사람은 어른이어야한다는 것은

어른이 어른 노릇을 해야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어른이 어른노릇을 하지 못하면 아이가 어른노릇을 강요받게 된다는 책의 내용도 있어요. 그것이 생각나더라구요. 실제로 아이를 방임한 일본의 사례가 나오는데 너무 가슴아팠어요.

육아하는 모든 부모님께 권하고싶어요.

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한다

이책을 읽고 진짜 어른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의 육아 바이블이 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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