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는 마녀
김혜진/ 수피아그림책
표지를 살펴볼게요. 아이가 말해요.
엄마 이집만 빨간색이에요. 마녀 집일까요?
표지를 살펴보니 꼬마 마녀가 있어요. 뒷표지에는 꼬마마녀가 무언가를 만들고있어요. 키가 안닿아서 여러 권의 책을 올려놓고 힘겹게 올라가서요. 무엇을 만들고있는걸까요? 궁금증을 하나가득 안고 책을 넘겨요 .
아주 오래전 어느마을에 늘 혼자인 심술궂은 마녀가 살았어요. 1201살이 된 마녀의 마법 힘은 점점 약해졌어요. 어느날 아침 마녀는 마법힘이 몽땅 사라지고 어린아이가 되었어요. 마녀는 마법힘을 되돌릴 방법을 찾다가 마지막으로 발견한 것이 '친구만들기'였어요. 마녀는 과연 친구를 만들고 마법힘을 되찾을까요? 책에서 확인하세요.
심술궂은 마녀가 아이가 되서 놀라는 장면을 보고 아이가 말해요.
엄마 머리가 길어서 라푼젤 같고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아이는 그림책을 유심히 보다가 말해요.
엄마 이건 종이를 구겨서 만든거같아요. 종이를 구기고 접고 사진을 붙여서 만든거 보이죠?
엄마는 면지가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앞면지랑 뒷면지 뭔거같아?
아이는 검은색 면지를 한참 보더니 말해요.
마녀 느낌이 나요. 검정색이고 어둑어둑 하니까요.
엄마 이거 마녀 옷같아요. 오래 오래 살아서 옷이 구겨지고 찢어져서 테이프로 붙인거같아요.
꼬마가 된 마녀가 친구를 찾아다니다가 아이를 만난 장면을 보고는 말해요.
엄마 꼬마마녀도 여기 아이도 둘다 이빨이 다 썩었대요. 웃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