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하수정 / 길벗 어린이
표지를 살펴볼게요. 무언가를 보고 놀라는 엄마의 얼굴이에요. 아이들에게 물었어요. 이거 뭐같아?
아이들은 말해요. 이거 애기 엉덩이요. 복숭아는 아니에요.
그림책을 자주본 아이들은 단박에 맞추더라구요
엄마의 놀라는 표정!!! 첫째를 낳고나서 어찌할지 몰랐던 저의 얼굴을 보는거 같아서 웃음이났어요.
첫장을 펼치면 평화로워 보이는 한 여자의 모습이 그려져있어요. 한손에는 커피 웃음을 띈 모습이 무척이나 여유로워보여요. 뜨끈뜨끈한 커피를 여유롭게 마실 수 있는 여유는 아가 태어나기 전인거 다들 아시죠? 아이가 있으면 찬 커피도 감지덕지에요. 특히나 아가 어릴때는요.
어느날 갑자기
쿵
엄마야
대빵큰 아가가 떨어졌어요.
우리 5세 아들이가 보더니 말했어요.
엄마 거인 아가다
아가는 빅 엄마는 스몰
엄마는 무지무지 작아
아기가 갑자가 으아아앙 울어요
왜왜 우는 거지?
초보엄마의 심정이 팍팍 느껴져요.
나중에는 엄마도 같이 울어요
저런저런
엄마는 안타까워하면서 그리움을 느끼며 그림책을 보는대 막둥이는 옆에서 말해요.
우하하 이거 정말 웃겨 엄마
오줌 발사
똥 발사
침 발사
우리 막둥이도 무지 좋아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