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눈을 떼지 못하고 그림책을 봐요. 처음에는 엄마가 읽어주고 그다음에는 큰언니가 읽어주고 그다음에는 자기들 끼리 키득거리면서 읽어요. 재미있는지 한참 읽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한참 읽고나서 아이들과 대화를 했어요.
먼저 책을 읽은 아이들이 물어요.
엄마 나도 1등해서 태어난 거에요? 나도? 나도?
그럼 우리 큰별이도 작은별이도 샛별이도 다 1등해서 태어난 거야. 다들 1등이야.
이책보고 뭐가 재미있었어? 하고 5살 둘째에 물어봤어요. 제일 수준이 잘 맞을거 같아서요.
이책보고 얘처럼 똑같은 얘가 있어요. 그래서 재미있었어요. 수학을 대박 못한대요. 그런대 수영은 대박 잘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