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는 사자 자리에요. 사자 자리 어디있어요?
하고 막둥이가 눈을 반짝여요. 그리스 뿐 아니라 중국, 아프리카, 아메리카 별자리 지도가 있어서 비교하면서 봐도 재미있어요. 각자 자신의 별자리를 이야기하면서 중국에서는 아프리카에서는 아메리카에서는 어떤 자리인지 궁금해하면서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건 안비밀이에요. 책이 넘어가지를 않아요. 좋지요?
책을 읽어나가면서 아이들은 그동안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고 재미있다면서 이야기를 했어요.
엄마 태양에서 제일 가까운 행성이 수성이래 그런데 수성이 무지 빨리돈대 왜그런지 알아? 하고 문제도 내고요.
수성은 태양에 빨려들어가지 않을려고 빨리도는 것이라면 아이는 이야기를 해요.
그동안 몰랐던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엄마도 재미있었어요. 마지막부분에서 우주복에 대해서 나오는데 우주에는 화장실이 없어서 기저귀를 찬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아이는 어른이 기저귀를 찬다면서 혹시 똥도 기저귀에 싸냐며 웃었어요.
한참 재미있게 읽고 이제는 독후활동을 했어요.
어떤것을 하고싶어?
그림을 그릴래
그럼 어떤 그림을 그릴래? 생각한것 있어?
기다렸다는듯 아이는 대답했어요. 재미있게 읽어서 독후활동이 하고 싶었나봐요.
응 엄마 나 이거 그릴거야.
라고 하면서 태양계를 구성하는 행성들을 쓱쓱 그리기 시작했어요. 역시나 막둥이는 누나야 하는것을 보고 따라서 그림을 옆에서 끄적이고요. 한참 열심히 그림을 그리더니 짜잔 하고 보여줬어요. 지구 주위에 달이 도는것까지 책에서 중요한 부분을 아주 세심하게 잘 그렸더라구요. 그리다가 자리가 부족해서 종이를 하나더 이어서 완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