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편지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20
정복현 지음, 김주리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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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책읽는 별셋이와 엄마, 별셋엄마에요. 아이와 함께 우리 역사에 대한 동화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고있어요. 다가오는 5월 18일 우리에게 큰 사건이 있었죠. 바로 5.18광주 민주화 운동이에요. 9살 아이가 읽기에는 어려울수도 있지만 잊지 말아야할 우리의 이야기에 만나봤어요.



오월의 편지

정복현 글 김주리 그림/ 리틀씨앤톡

표지를 살펴볼게요. 책을 다 읽고나니 이그림 하나가 이책의 내용을 오롯이 담고있다는것을 알 수 있었어요. 한 여자이가 편지를 쓰고있어요. 그편지는 아랫쪽에 있는 소년에게 가고있어요. 미소를 지으며 편지를 쓰고 받는 아이들의 사연은 무엇일까요?

이책은 총 19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어요. 그냥 제목을 보면 어떤 내용일지 모르겠지만 책을 다읽고나면 '아 이래서 이런 제목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대략적인 줄거리 알려드릴게요.

초등학교5학년 무진이는 큰아빠 제사로 죽향리에 사시는 할머니댁에 갔는데 거기서 앨범에서 누런 편지봉투를 발견했어요. 큰아빠가 용수라는 사람에게 편지를 다 써놓고 부치지 않았던 거에요. 무진이는 궁금한 마음에 용수 아저씨께 편지를 써요. 한달전 슈퍼 할아버지에게 받은 1980년 발행된 우표를 편지봉투에 붙여서 우편함에 넣었어요. 두번째 편지를 보냈을때 무진이는 한편지를 받아요. 바로 용수아저씨의 동생인 용주에게요. 하지만 용주는 자기형은 22살의 청년이며 지금은 1980년 1월 이라고 해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책에서 확인하세요.

현재에 보낸 편지가 과거로 보내진다는 흥미진진한 아야기가 처음에는 눈을 확 사로잡았어요. 용주가 좋아하는 여자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무진이는 그것에 대해서 조언을 해줘요. 무진이가 학교에서 속상했던 이야기를 하면 용주는 무진이의 이야기를 잘 듣고 마음을 토닥여줘요.1월부터 시작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다가오는 사건에 마음이 조마조마 했어요. 그리고 친한 친구들 사이에 있었던 안타까운 이야기가 정말 광주에서도 있을 수 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더 아팠어요.

책을 읽으면서 한곳에서 눈이 멈췄어요. 바로 상무관에서 사람들이 가족의 시체를 찾고 울고 있는 장면을 보고요. 예전에 읽었던 소설 소년이 간다에서 보았던 모습을 그림으로 보니 마음이 울컥했어요. 그장면을 보면서 아이에게 엄마가 읽었던 소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어요. 그리고 크면 엄마랑 같이 읽어보자는 이야기도 했어요.

우리는 역사의 진실을 알고 기억해야해요. 기억은 우리를 우리답게 만드는 소중한 보물이니까요.

안타까운 기억은 그런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지혜를 주지요. 그러니가 기억은 오늘과 내일을 살아갈 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작가의 말 중에서

책의 마지막의 작가의 말마지막에서 이글을 쓰고나서 비로서 내마음의 빚을 조금은 털어낸거 같다고 해요. 잊지말아야할 우리의 역사. 안타까운 기억을 꼭 간직해야 겠다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려줘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역시 책을 읽으면서 '용주의 오빠가 광주에 있어서 혹시 다치거나 죽으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이 되었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럼 오월의 편지를 읽고 아이와 함께 나눈이야기를 적어볼게요.

어떤 생각이 들었어? 저는 용수네 형 때문에 가슴을 졸였어요. 왜냐하면 용수네 형이 광주에 있어서요. 혹시 다칠까봐 걱정됐어요.

저도 이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왜 일어났는지 알아보고 싶어요. 왜 사람들이 죽었을까요? 그리고 어떤 일인지 많이 궁금해졌어요. 지금까지 몰랐거든요. 전에 엄마가 읽었다는 책도 읽어보고싶어요.



예전에 있었던 사건인 5.18광주 민주화 운동이

무진이와 용수가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생생하게 다가와요. 멀리 느껴졌던 과거의 사건을 우리와 이어주는 소설이에요.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기를 꼭 권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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