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캠핑카 상상 고래 13
임태리 지음, 정진희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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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안녕하세요. 책읽는 별셋이와 엄마, 별셋엄마에요. 요즘 아이들이 귀신 이야기를 좋아해요. 티비 애니메이션 영향인거 같아요. 아시죠? 뭐시기 아파트! 그건 그렇고 아이가 좋아하는 귀신 이야기로 책에 푹 빠졌으면 좋겠어서 준비했어요.






 

수상한 캠핑카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표지를 살펴볼게요. 간단하면서도 귀여운 그림이에요. 역시나 귀신 이야기에 걸맞게 약간 으시시하지만 귀여운 그림체에요. 이책을 읽은 아이의 소감 한마디!

엄마 이책 귀신이야기인데 안무섭고 무지 재밌어

귀신이야기를 싫어라 하는 엄마를 위한 밑밥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의 이야기를 믿고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대략적인 줄거리 알려드릴게요.

귀신 이야기 작가를 꿈꾸는 진구씨 그리고 힘쎈 마누라 애늙은이 아들이 수상한 캠핑카로 캠핑을 가요. 저승사자 버전의 네비게이션 이 알려주는 그곳은 막다른 낭떠러지에요. 배가 고파서 거기서 고기를 구워먹고 잠을 자요. 그때 캠핑카 문이 스르르 열려요. 아무리 해도 닫히지 않는 문을 씨름하다 진구씨가 말해요. 저놈의 문만 닫혀도 내가 이산 귀신 소원 다들어주겠네 그때 나타난 저승사자! 어떤 일인지는 책에서 확인하세요.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라. 황천길 가는 노잣돈은 준비 되었느냐.

24쪽

책을 읽다가 여기서 빵 터졌어요. 작가님이랑 저랑 개그 코드나 맞나봐요. 황천길 가는 노잣돈을 준비했냐니 정말 웃긴 드립이에요. 책을 읽으면서 몽달귀신 달걀귀신의 귀신사연을 하나 하나 보니 재미있었어요. 반전도 재미있었어요. 저만 반전이라고 생각하나요? 읽어본 귀신 나오는 동화책 중에서 제일 재미있고 안무서운건 제 취향에 맞은거 같아요. 그럼 우리 아홉살 아이는 어떤 생각을 했나 궁금하죠.





어땠어?

으히히히히히히히히

어떤 내용이야? 캠핑카를 샀어요. 귀신있는 곳을 알려주는 캠핑카였어요. 진구씨랑 부인이랑 아들이랑 갔어요. 거기 저승사자 네비게이션이 있어요. 뒤를 돌아보지 마라 이런 무서운 말이 나왔어요. 고기를 구워먹고 자는데 저승사자가 있었어요. 달걀 귀신이랑 몽달귀신의 고민을 들어줬어요. 이러니까 귀신들도 사이가 좋아졌어요.

뭘 느꼈어요?

귀신은 정말로 있는거 같아요. 제 친구가 귀신박사가 있거든요. 1학년 4반은 귀신이 들려있데요. 우리 도서관은 밤마다 새벽 4시가 되면 4분 4초에 목이 돌아간 귀신이 있데요.

아이의 엉뚱한 이야기가 재미있더라구요. 기승전 귀신인가요?

 

우리가 알고있는 저승사자, 몽달귀신, 달걀 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수상한 캠핑카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아이가 읽고 또읽는 마성의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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