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 2021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 꿈꾸는돌 28
태 켈러 지음, 강나은 옮김 / 돌베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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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안녕하세요. 책읽는 별셋이와 엄마, 별셋엄마에요. 이번에 아홉살된 우리딸과 함께 읽은 소설책 소개해드릴까해요. 2021년 뉴베리상 수상작 그리고 330페이지에 달하는 장편소설이에요.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태 켈러 / 돌베개

표지만 살펴봐도 판타지 소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사실 초2아이가 읽기에는 어려울거같아서 엄마가 먼저 읽고 이야기 해준다고 했더니 아이가 먼저 읽겠다면서 책을 가져갔어요. 그래서 아이가 먼저 읽고 엄마가 읽은 소설이에요.

엄마 이책 무지무지 재밌어 디게 두꺼운데 금방 읽혀

아이가 이렇게 말하면서 엄마가 이제 보라면서 책을 넘겨줬어요. 어떤 매력이 아이가 책에 푹빠지게 했을까 궁금했어요. 그럼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릴리는 투명인간이 되는 능력을 가진 조용한 아이사 여자아이에요. 할머니가 아프셔서 할머니가 사는 워싱턴주로 이사를 해요. 할머니가 늘 이야기해주었던 호랑이가 릴리 눈에만 보이기 시작해요 호랑이는 릴리의할머니가 옛날에 호랑이에게 무언가를 훔쳐갔다는것을 알게되요. 할머니가 호랑이에게 훔친 것은 무엇일까요? 책에서 확인하세요.

아이는 열심히 소설을 읽더니 표지를 쓱쓱 그렸어요. 자신만의 이야기로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소설의 이야기를 들려줘서 듣는 내내 재미있었어요.

어떤 이야기야? 릴리라는 아이가 있어요. 언니도 있어요. 할머니 집에 가다가 호랑이를 만났어요. 그런데 다른사람 눈에는 안보이고 릴리 눈에만 보이는 거에요. 집에가서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했어요. 어떤 이야기는 사람을 나쁘게 만들어요. 그래서 할머니는 어렸을때 나쁜 이야기 별을 훔쳤어요.

어떤 생각이 들었어? 릴리는 정말 마음 고생을 많이 한거같아요. 왜냐하면 비밀을 지켜야 했고, 언니가 마법을 믿지 않았어요. 할머니를 위해서 한일인데 할머니는 더욱 아팠어요. 나중에 릴리도 할머니가 되면 자기 후손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맘편히 눈감으면 좋겠어요.

읽으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얽혀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익히 잘알고있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시작으로 어디에선가 들어봄직한 이야기들을 들려줘서 엄마도 순식간에 책을 다 읽었어요. 마지막 부분에서 한국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판타지 라고만 생각했던 이야기들이 어느 한 곳으로 모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읽다보면 할머니가 하는 말이 어법이 잘 안맞아요. 그건 이민와서 영어를 제대로 잘 알지 못하고 사용해서 그렇다고 해요. 이책을 읽으면서 미국에서 얼마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각났어요. 영어를 하나도 알지 못하는데도 시집간 막네 이모를 따라 이민을 간 외할머니. 외할머니의 삶이 이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서 더 마음이 먹먹해졌어요.

마음에 와닿는 문구를 소개하며 이야기를 마쳐요.

사람 전부 속에 좋은 면, 나쁜 면이 있어. 그런데 가끔 인생의 슬픈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에만 집중해서, 좋은 면 잊어.

그런 사람한테 나쁘다고 이야기 하지마. 그러면 더 나빠져. 대신 좋은 면 기억하게 해

107쪽

스스로 투명인간이 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던 릴리가 할머니를 위해 호랑이와 만나면서 더 단단해지고 결국에는 자신을 투명인간이 아닌 남이 눈에 보이지 않는것을 보는 아이라고 성장하게 되는 여정이 감동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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