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치유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머리말을 읽으면서 그렇지 하고 생각을 했어요. 저역시 마음치료에 관심이 많아서 에니어그램강의를 열심히 들으러 다닌적이있어요. 사람의 특성을 하나 하나 배워 나가고 나와 아이들의 유형을 배우는것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매주 월요일만 손꼽아 기다리곤 했어요. 그래서 책에서 여러가지 치유 도구중에 에니어그램이 나왔을때 반가웠어요. 예전에 배웠던 기억도 나고요.
감정, 상처,사랑, 개성, 일상, 균형 에 대해서 하나하나 자신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주면서 치유의 도구를 설명해주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를 알려줘요. 제가 해봐야지 했던 것들 몇개 소개해요.
35쪽, 육아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솔루션
엄마의 감정을 알아야 아이의 감정에 공감한다
자신의 감정을 살피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것은 엄마의 감정조절 능력과 아이와의 교감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육아를 하다보면 그놈의 욱 하고 올라오는 감정때문에 힘들때가 종종있어요. 엄마가 감정조절을 못해서 아이를 이해해 주지 못하는 순간들을 생각하면 저도 책한권을 뚝딱 쓸 수있을 정도지요. 아이를 키우면서 감정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어요. 여기서는 감정일기 쓰는 방법을 알려줘요.
감정일기는 이렇게 써요.
1. 불편한 감정을 느꼈던 사건을 적는다. (육하원칙에 의한 구체적인 상황)
2. 그 사건에서 느껴졌던 감정을 모두 적는다.
3. 각 감정의 고통 지수를 0에서 10까지 측정한다. 이거은 주관적인 느낌이다. 따라서 나이 느낌 그대로 적으면 된다.
4. 각각의 감정이 느껴지는 이유를 적는다. 각 감정마다 이유가 다를 수도 있고, 같을 수도 있다. ㄴ
아이를 키우면서 내면아이에 대한 관심도 많았어요. 역시 책에서도 나오더라구요.
61쪽, 육아안에 또 다른 아이가 있다.
우리 안에는 아이가 살고있다. 그 아이를 내면아이라고 말한다. 내면아이는 기억, 감정, 본능을 품은채 무의식에 자리한 내면의 일부분이다. 무의식에 조용히 숨어있는 내면 아이는 우리를 자극하고 감정, 신념, 행동을 조종한다.
누구에게는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존재한다. 문제는 육아 상황이 엄마의 상처받은 내면 아이를 자극하기 쉬운 환경이라는 것이다.
엄마가 자신의 상처를 인정하지 않고 과걱의 감정을 해결하지 않은채로 살아가게 되면 육아 안에서 반복적으로 그 감정과 만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또 세트로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만나고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줘요.
글과 함께 내면의 유대감을 형성하자.
1.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 속에서 내면 아이를 만난다.
오늘 나를 힘들게 했던 불편한 경험은 무엇이었나 생각해 보자. 내면에 집중하면서 불편했던 느낌을 느껴보자.
자신이 느끼는 느낌과 흡사한 상처받은 내면 아이를 떠올린다.
2. 상처받은 내면 아이와 대화하며 위로하고 지지한다.
내면 아이를 관찰한 뒤 느낀 점을 적는다.
3. 내면 아이와의 대화를 다시 보며 성찰한다.
저는 주로 샤워할때 내면아이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곤해요. 그날 속상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어릴적 분명 느꼈을 그감정을 생각해요. 내면아이에 관련된 조선미 박사의 유튜브를 본기억이나요. 감정은 성인이 되서나 어릴때 나 느끼는 감정은 똑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나의 불편한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릴적 상처를 만날 수 있어요. 남들보기에는 아무일도 아닌것이 나에게는 무척이나 큰 일 중에 하나가 내면아이의 상처와 관련있기도 했어요.
132쪽, 에니어그램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자.
드디어 제가 앞에서 언급한 에니어그램이 나왔어요. 에니어그램 강의를 들었던 기억을 더듬어보면 먼저 에니어그램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자신의 타입일것 같은 유형. 저같은 경우에는 완전 2유형이라고 2유형의 표본이라면서 강사님이 저에게 2유형을 조사해오라고 했어요. 자신이 조사한것을 간단히 발표하고 자신의 경험도 같이 이야기해요. 그리고 나서 강사님이 더 구체적으로 유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줘요. 에니어그램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것은 세상에 나쁜 유형은 없다 다만 건강한 상태일때, 건강하지 못한 상태일때가 있을 뿐이다. 자신이 건강한 상태로 가려고 노력하는것이 에니어그램을 배우는 목적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육아를 하면서 아이들의 유형을 알고 아이를 더 이해하게 되어서 에니어그램 공부는 주위에 많이 추천했어요.
138쪽, 아홉 가지 유형별 다양한 엄마의 색깔
저는 가슴형 중에서도 가슴형인 2유형이예요.
2유형은 따뜻하고 헌신적인 엄마예요.
건강한 상태일때는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적응력이 좋다.
친절하다.
인관관계를 중요시한다.
타인을 잘 보살핀다.
건강하지 못한 상태일때는 타인을 소유하려고한다.
과잉보호를 한다.
다른이가 시키는 대로 행동한다.
자신의 욕구에 솔직하지 못하다.
이렇게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유추해 볼 수 있어요. 가볍게 책을 보면서 자신의 유형을 찾고 자신의 유형에서 건강한 상태일때와 건강하지 못한 상태일때를 보다보면 이건 딱 나다 하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어요. 육아를 하는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이렇게 책을 읽어나가면서 작가의 상황과 그상황을 치유하기 위해서 해온 치유의 도구들이 세트로 나와서 자신이 평소에 느끼는 자신의 문제점이나 관심있는것을 골라서 읽고 실천해볼 수 있는 책이예요. 지압에 대한 내용이 자주나오는대 평소에 잘모르고 생소한 부분이어서 그부분은 다시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육아로 인해서 힘들어하는 저를 포함한 엄마들과 함께 읽고싶은 책이예요. 저처럼 마음공부에 관심이 많다면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