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저도 아차했어요 나역시, 코로나로 아이들을 먹이고,재우고 하느라 나힘든것만 생각했지, 아이들에게
'코로나로 인해서 어떠냐'고 물어본적이 없었던거예요. 책에서 어른들은 학력격차를 걱정해요. 아이들이 어떤 걱정을 하는지 한번 만나봐요.
아이들이 잃어버릴까봐 두려워 하는것은 학습이 아니라 관계였습니다.
학습결손이 문제라는데 우리 아이가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하지? 어떤 문제집을 풀려야하나? 만 걱정하던 저에게 작가가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에 와닿았어요. 초등학교1학년이니 이제 한글이 어느정도 되니 영어도 가르쳐야할것같고, 학교에 못가니 어떻게든 공부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중압감이 아이의 힘듬을 보지 못하게 했어요. 아이들이 진짜 힘들어 하는것은 관계가 끊어지는 거구나 하고 생각을 해봤어요.
지금막 친구관계, 또래관계를 시작하고 그안에서 소속감과 정체성을 느끼는 아이들은 물 없는 곳으로 실려가고 있는 물고기 같은 기분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큰다고 종종 생각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뛰어놀 자유를 박탈당한 요즘 아이들, 어릴적 엄마가 밥먹어라고 부르기 전까지 골목에서 친구들과 하루종일 놀면서 지내던 저의 어릴적이 생각이 났어요. 코로나로 인해서 일주일에 두 번 학교에 가던 그때에도 "내일학교가서 너무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이 짠하네요.
어른들은 코로나 시기지만 아이들이 잘 크고, 잘 자라고, 이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모습, 성공하고 있는 면모를 발견해주고 격려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선생님중에 한분이 하시는 말이 있어요. 코로나로 인해서 어려운 이시절에도 아이들에게 즐거운 유년시절을 선물해줘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처음 말을 들었을때는 '나도 힘들어 죽겠는데 무슨소리야?' 얘들 다키우고 편하니까 하는 소리 잖아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어요. 그만큼 엄마도 지쳤던 거였어요. 책을 한장한장 읽으면서 아이들 가까이에서 귀기울인 작가를 통해 아이들 목소리를 들어요. 이제 아이들에게 장하다고 대견하다고 열심히 노력해서 많이 컸다고 이야기 해야겠어요.

특히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 이야기뿐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서 고통받는 여러 계층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어요. 코로나 로 인해 아동은 빈곤화, 악순환, 기회의 상실이 커지고 청년들은 붕괴, 불평등, 가장 힘든 시작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안타까운 여러 뉴스를 보면서 국가 비상사태로 인해서 약자들이 더욱더 힘들어 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생각에 대한 근거를 책에서 만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교사가 겪은 코라나, 부모가 겪은 코로나 여러가지 시각으로 이야기를 읽으면서 누가 잘못했는가를 따지는게 아닌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속에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겨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작가가 친필로 쓴 글에서처럼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가, 우리 아이들이 잃은것들을 되찾고 싶어졌어요.
코로나를 겪고있는 우리 다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이에요.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권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