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괴물이 되는 순간 넝쿨동화 15
조은경 지음, 정진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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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엄마, 화내면 무서워

화내지 마

막내4세

가끔 엄마가 버럭 하고 화를 내면 아이는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엄마 무서워.

아이눈에 화내는 엄마가 괴물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던중 만난 뜨인돌어린이 넝쿨동화15 소개해드릴게요.

      

                                                       

너와 내가 괴물이 되는 순간

뜨인돌어린이 조은경 지음

제목만 봐도 어떤 이야기일지 감이 잡히시죠?

맞아요. 너와 내가 괴물이 되는 순간을 이야기 하는 동화에요.

표지를 살펴볼게요.

그림을 살펴보면 끝이갈라진 길다란 무언가가 있어요.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궁금해졌어요.

책은 총 8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어요.

그 첫번째 이야기는 오만해 혀가 징그러워 에요.

주인공은 강미두에요. 오만해는 50점 맞은 시험지를 놀리면서 조두라고 놀려대요. 그때 오만해의 입에서 끝이 갈라진 혀가 나왔다가 들어가요. 손으로 목을 긁었더니 손이 지나갈때마다 목이 퍼렇게 변해요.

오만해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지만 잘난척을 해요. 엄마가 오만해와 나를 비교해요. 딱지치기를 하다가 오만해가 이겨서 오만해의 일주일 노예가되요. 집으로 가니 엄마가 목을 긁자 목이 퍼렇게 변해요.

엄마는 삼촌앞에 고기반찬 접시를 놓아요. 미두에게 어떤일이 벌어질지는 책에서 확인하세요.

                                                             
                                                             

책을 읽는 아이의 눈과 손이 바빠요. "엄마 여기 여기 엄마 혀도 괴물같아" 하면서 재미있게 책을 읽다가도 그림이 나오면 재미있다면서 엄마를 불러요.

너와내가 괴물이 되는 순간을 아이가 다읽고 엄마도 읽어보았어요.

아이들이 정말 쓸거같은 말들이 동화 속에 담겨있어서 꼭 우리 아이의 일상을 구경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어요. 엄마가 수학시험을 50점 맞은 미주와 100점 맞은 오만해를 비교해요. 점점 친구에서 배교대상자가 되어가는 아이의 모습에 엄마인 저도 무척이나 찔렸어요.

너와 내가 괴물이 되는 순간 길게 쭉 나오는 양쪽이 갈라진 혀. 그모습을 눈으로 보면서 자신이 다른사람을 보고 나중에는 자신의 모습도 보게되요. 이책을 읽고 아이는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했어요.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했어?

저는요 화나면 "야 너왜그래?" 하고 걔한태 소리를 질렀 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파충류의 혀가 나오는것이 싫어서요.

재미있게 읽다가 '나는 이러지 말아야 겠다'고 반성하게 되는 마성의 동화

화내는 엄마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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