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상처 주지 않게 - 성숙하게 나를 표현하는 감정 능력 만들기
전미경 지음 / 지와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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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아이를 키우면서 궁금해하고 찾아읽는 책의 장르는 심리책이다.

전미경원장의 전작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를 읽고 나를 힘들게 하는 가짜 자존감에 대해서 생각을할 수 있었다.

감정에 깊이 파고드는 신작 <솔직하게, 상처 주지 않게> 라는 책을 만나게 된것은 기쁜 일이다.

                            

여느 책과는 달리 이번에 만난 책은 가제본이다. 문제집 가제본은 받아본 적 있는데 일반 책의 가제본은 처음 보았다.

평소에 책을 읽으면서 끄적이기 좋아하는 나의 취향에 딱인 큰 사이즈의 책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감정이 미친듯이 날뛴다. 마치 날씨같다. 맑았다가 흐렸다가 바람이 불었다가 태풍이 몰아치기도한다. 나의 변화무쌍한 날씨같은 나의 마음 어떻게 내마음을 솔직하게 상처주지 않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책은 총 14가지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특히 프롤로그에서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감정, 이성, 행동이 일치하는 아버지의 삶을 보면서, 삶의 평온을 얻는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아버지가 저에게 주신 당당하고 행복하고 기쁜 삶을 만드는 힘이 이책에 조금이라도 담기기를 바랍니다.

감정, 이성 ,행동이 일치된 삶을 사는 아버지와 아버지를 보고 자란 작가님의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다.

최근 감명깊게본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가 생각난다.

아이는 아버지의 등짝을 보고 큰다

아이들이 곤히 잠든 새벽에 식탁에 앉아 스텐드을 밝히고 책을 한장한장 읽어나갔다. 솔직하게, 상처주지 않게는

감정역량을 키우는 14가지 강의를 담았다. 전에 읽었던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도 읽어나가면서 강의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책역시 강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1장에서 감정은 나의 정체성이다는 이야기를 한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것은 감정이 먼저이고 생각이나중입니다. 라는 이야기였다.

욱하는 감정이 들고 그감정에 따른 생각 즉 증거를 찾는다는말이 그것이다.

생각이 먼저있고 그생각에 따라 감정이 생긴다고 믿었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말이 어쩌면 맞을거 같았다.

감정은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입니다.

라고 감정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의를 내려준다.

26쪽에서 우리가 헷갈려하는 용어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이야기해준다.

감정, 기분, 정동 에 대한 말이다.

전문가가 아닌 나의 생각으로는 정동이란 겉다르고 속다르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해봤다.

책에서는 소통을 중요하게 이야기한다.

앞에서 이야기한것과 같이 감정은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이고

어떻게 잘 소통할것인가? 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깊이 감춰둔 들키고 싶지 않은 감정을 아이들이 건드리면 그때는 난리가 나는것이다.

이것에 대한 개념으로 1차 감정과 2차 감정 구분하기 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1차 정서는 주로 과거의 나와 관계되 있고 2차 정서는 현재의 타인을 향한다고 한다. 이 2차 정서가 지금의 내가 타인과의 소통을 방해하는 것이다. 개에물린 공포증과 비슷하다고 설명을 해준다.

솔직하게, 상처되지 않게 를 읽어나가면서 나에 대해서 내가 왜 그렇게 아이들에게 화가나는지 나에게 화가나는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책에서 자주나오는 불리시키기 육아를 하면서 내가 원부모와 겪었던 일과 지금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겪는 일을

한데 묶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28쪽 고통스러운 일을 겪게되면 그것의 원인을 내가 아닌 남에게서 찾는다는 이야기를 읽었다.

내탓이 아니라 남의 탓. 이건 저사람의 잘못때문에 나는 억울한 희생양이다. 라고 생각하고 나에게 온 분노라는 감정을 슬픔이라고 왜곡하는 것이다는 이야기. 가끔 너무 화가나면 친한 친구나 동생에게 전화로 화풀이를 한적이 있던것이 생각났다.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잘못한것은 쏙 빼고 상대의 잘못을 크게 부풀리면서

"언니가 속상하겠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는 소설을 그만써야겠다.

감정조절 능력이 좋은 사람들의 14가지 특징을 이야기 하면서 끝맺는다.

감정에 대해서 깊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

삶을 살면서 여러감정으로 힘든 여러 사람들과 공감하면서 읽어보고 싶다. 정식으로 출판되면 사서 주변 지인과 나눠보고 싶은 책이다.

'지와인 출판사 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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