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그리고 이책을 읽으려면 너무 재미있어서 화장실을 먼저 다녀와야해 라고 이야기해요.
그말이 무엇인지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어요. 책에서 벼락이와 벼락이와 싸우는 소가 서로 지구력이 너무 좋아서 경기가 오래할것으로 예상되니 화장실에 먼저 다녀오라는 말을 아이가 생각나서 한 이야기였어요.
책에서 나온 대사 하나하나를 기억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이책이 정말 재미있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고 아이가 책을 정말 꼼꼼히 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벼락이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기보다 어마무시하게 덩치가 크고 훨씬 경험도 많은 싸움소를 이기는 모습이 무척이나 감동적이었어요.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나의 한계에 부딪치면 '그래 이래서 안돼' 하고 그냥 포기해버린 저의 모습이 부끄러웠어요.
싸움소 벼락이를 읽으면서 내가 할 수 없다고 포기하고 그것에 대한 구구절절한 이유를 찾는 대신에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세상을 살아나갈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에요.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어서 아이말로 화장실 꼭 다녀오고 읽으셔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