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의 세계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양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짧은 글과 그림에서 우리의 인생에 대한 통찰을 재미있게 그려주는 요시타케 신스케의 신간이 나왔어요.

만약의 세계란 어떤 의미일지 무척 궁금했어요.

                            

 

만약의 세계

요시스케 신스케/ 주니어 김영사

표지를 살펴볼게요. 한 아이가 로봇을 안고있어요. 아이의 빨간옷이 눈에 확들어와요.

네 마음속에는 너만을 위한

또 다른 세계가 있어.

라는 글귀가 써있어요.

한아이가 잠을 자고있어요. 열린 창문으로 지나가던 고양이가 아이방에있는 로봇을 가지고 가요.

아이는 잠에서 깼고 로봇은 아이에게 말해요.

"잘잤니? 갑자기 이런 말 해서 미얀한데

나, 만약의 세계에 가게 됐어."

만약의 세계는 아이가 사는 매일의 세계가 아닌

아이 마음속에 있는 또 다른 세계에요.

매일의 세계와 만약의 세계 이야기 책에서 확인하세요.

아이는 자고있어요. 지나가던 고양이가 아이 방에있는 로봇을 가지고 나가요.

저런 아이가 일어나면 속상해 할거같아요.

로봇은 이야기해요.

잘잤니? 갑자기 이런 말 해서 미얀한데

나, 만약의 세계에 가게 됐어."

 

책을 한장 한장 읽으면서 나의 이야기 같은 말에 많이 공감이 되었어요.

저도 지나간 일을 많이 생각해요.

그때 그말을 할걸

그때 그말을 하지 말걸

이럴줄 알았더라면 이렇게 할걸 하고요.

여러가지 생각이 엉킨듯한 그림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저에게 들려주는거 같았어요.

짧지만 묵직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림책에 푹빠져서 읽었어요.

어떤 물건도 어떤 일도

어떤 사람도 어떤 마음도

사라지거나 없어지지 않아.

매일의 세계에서

만약의 세계로

있는 곳이, 머무는 곳이

바뀔 뿐이야.

너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만약의 세계로 가버렸을 때,

만약의 세계가 점점 커지는 대신

매일의 세계는 점점 작아지고 말지



책을 읽고

자꾸만 뒤를 돌아보면 지난일을 후회하는 나에게 해주는 듯한 ,

만약의 세계와 매일의 세계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았어요.

아이가 잠들었을때 아이를 쓰다듬으면서

'이런 말은 하지 말걸, 더 많이 안아줄걸' 하는 생각을 하곤해요.

책에서 마지막에 들려주는 매일의 세계와 만약의 세계를 모두 소중하게 커다랗게 즐겁게 만들라는 이야기는

육아로 지친 저에게 힘을 주는 메세지 였어요.

8살 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어요. 아이가 읽기에는 어려울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아이는 귀여운 그림과 짧은 글귀의 이 그림책을 읽고 이렇게 이야기 했어요.

매일의 세계와 만약의 세계를 모두 잘 커다랗게 만들어서 살아야 겠어요.

저도 아이와 함께 크고 아름다운 나의 세계를 만들어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