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안 내는 엄마, 말 잘 듣는 아이 - 아이를 위한 화내지 않는 육아법
시노 마키 지음, 모치코 그림, 예지희 옮김 / 혜지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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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화내지 않고 육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요? 정말인가요?

세아이와 함께 지내다보면 좋은때도 있지만 화가나서 아이를 야단칠때가 종종 있어요. 자고있는 아이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내가 너무 심했지 미얀해' 하고 말을 하곤해요. 특히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아이와 함께 붙어있으니 예전보다 더 화가 불쑥 불쑥 튀어나와요. 이번에 흥미로운 육아서를 발견했어요. 제목부터가 끌렸어요. 화안내는 엄마 말 잘듣는 아이 책의 제목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표지를 살펴볼게요. 엄마가 아이에게 말을 하고 있고 아이는 한귀로 흘리는 듯한 그림이에요.

아이를 위한 화내지 않는 육아법 이라는 글이 눈에 들어와요. 책은 200쪽이 안되고 크기도 한속에 쏙들어오는 크기에요. 간단하게 외출할때 들고다니기 좋은 크기와 무게의 책이어서 더 좋았어요. 지금은 못나가지만 이런 책들은 아이들과 놀이터를 나가거나 사람들과 약속있을때 가방에 쏙 가지고 다니면 좋아요.

이책을 쓴 시노마키는 일본 앵거 매니지먼트 협회 1기생이에요 일본일 최초로 엄마를 위한 앵거 매니지먼트 강좌를 개최하고 육아 강연도 많이 한데요. 어쩐지 책을 읽다보면 우리 엄마들이 겪는 생생한 육아의 어려움 아이들과의 일들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책은 크게 4개의 이야기로 되어있어요. 목차를 살펴봐요.

프롤로그

①화와 사귀다

1-1 화내는 건 나쁜 걸까?

화는 후회로 이어지고는 한다

화는 누구에게나 있다

1-2 화란 무엇일까?

화는 몸을 지키기 위해 있다

방치하면 스트레스가 된다

잃는 것이 크다

친한 사람에게 더 강하게 나온다

약한 쪽으로 향한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습관이 된다

1-3 화는 왜 생길까?

화 속에 숨어 있는 마음

‘핵심 신념(core belief)’에 사로잡히다

화의 발생 여부는 ‘의미 부여’에 달렸다

1-4 화와 사귀기 위한 4단계

STEP 1 우선 화를 흘려보내자

STEP 2 ‘핵심 신념’을 찾아내자

STEP 3 허용 범위를 넓히자

STEP 4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하자

②화는 통제할 수 있다

2-1 화를 통제하는 방법

심호흡을 한다

진정할 수 있는 구절을 왼다

화에 온도를 매긴다

일단 그 자리를 피한다

화를 기록한다

몸을 움직인다

긍정적인 감정을 늘린다

일상의 틀을 살짝 바꾼다

이완 훈련을 한다

‘핵심 신념’을 유연하게 한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한다

오늘 하루 화내지 않기로 한다

유머를 잊지 않는다

2-2 아이와 함께 하는 분노 조절

아이가 화났을 때 해 보자

③ 상황별 화내지 않는 접근법

훈육의 기본

case 01 정리하지 않는다(1위)

case 02 화나면 남을 때린다

case 03 몇 번을 주의 줘도 그만두지 않는다

case 04 밤에 좀처럼 잠들지 않는다(2위)

case 05 사달라고 떼를 쓴다

case 06 매일 아침마다 깨워야 한다

case 07 모처럼 만든 음식을 먹지 않는다(4위)

case 08 인사를 안 한다

case 09행동이 느리다

case 10기다리지 못하고 참지 않는다

case 11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6위)

case 12 약속을 안 지킨다

case 13 위험한 행동을 한다(7위)

case 14 형제간에 자주 싸운다

case 15 놀러 나가면 집에 가기 싫어한다(8위)

case 16 편식이 심하다

case 17 화장실 가기가 무섭다며 깨운다

case 18 우물쭈물하며 대답하지 않는다

case 19 형제의 물건을 마음대로 쓴다

case 20 목소리가 크다(5위)

case 21 변명을 한다

case 22 게임만 한다

case 23 거짓말한다

case 24 사과하지 않는다

case 25 음식을 가지고 논다(9위)

case 26 목욕하기 싫어한다

case 27 헤어지면 운다

case 28 학교에서 받은 가정통신문을 안 준다

case 29 집에 있는 물건을 더럽힌다(10위)

case 30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3위)

case 31 친구에게 심술을 부린다

case 32 말은 안 하고 떼만 쓴다

case 33 학교·유치원에 안 가고 싶어 한다

case 34 주위를 살피지 않고 뛰쳐나간다

case 35 집단행동을 못한다

case 36 똑같은 옷만 고집한다

case 37 덜렁댄다

case 38 부모의 안색을 살핀다

④ 육아를 둘러싼 주위 어른과의 충돌

case 39 남편이 아이에게 엄마 흉을 본다

case 40 같은 반 학부모가 아이 앞에서 선생님을 비판한다

case 41 남편이 육아에 비협조적이다

case 42 시어머니가 맞벌이하는 집 아이는 불쌍하다고 말한다

case 43 다른 아기 엄마가 우리 아기의 성장이 늦다고 지적한다

case 44 남편이 TV를 켜 놓은 채로 소파에서 잔다

case 45 시어머니가 응석을 받아 줘서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

case 46 이웃 엄마들이 아이에게 이것저것 물어본다

case 47 배우자와 교육 방침의 차이로 충돌한다

case 48 내가 아이에게 심한 말을 하고 말았다

책을 읽으면서 육아를 하면서 화가 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 같아서 집중해서 봤어요. 나와 닮은 등장인물 엄마를 보면서 웃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과 닮은 남매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과 똑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예시 하나하나가 어쩜 찰떡 같은지 재미있었어요.

프롤로그에서 만난 마음에 쏙 들어온 구절 소개해드려요. 엄마가 감정 조절을 할 수 있어야 아이를 편하게 키우는게 맞죠. 그럼 엄마 감정조절 하는 방법 배우러 가봐요. 고고! 책을 읽으면서 특히 마음에 들어온 구절 몇가지를 나누려고해요 다 나누기에는 좋은 글이 많아서 특히 마음에 드는것만 골라봤어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알아야 아이를 편하게 키울 수 있다.

프롤로그

화란 무엇일까?

친한 사람에게 더 강하게 나온다

약한 쪽으로 향한다

 

길거리 지나다니다가 싸우는 경우는 흔치 않아요. 화는 가까운 사람들일수록 더 강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남에게는 양보도 하고 맞춰주기도하지만 아이에게 남편에게 화가 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래요. 모르는 아이에게는 화가 안나는 것과 비슷한거같아요.

뭐 아이가 그럴수도 있죠. 호호호 하다가도 내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면 화가나는거같아요. 이것을 알면 화를 내면서도 내 감정에 못이겨서 화를 내는건가? 모르는 아이였으면 이렇게 화가날까? 체크해볼 수 있겠어요.

오른쪽의 이야기는 미얀한 이야기였어요. 바로 약한 쪽으로 향한다는거죠. 내 아이에게는 버럭 하는것이 화가 약한 곳으로 향하는 습성때문이라고 해요. 이렇게 화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게되면 아이에게 화가 날때 생각해볼 수 있겠어요. 화의 배출구가 되기 쉬운것이 아이라고 해요. 내아이가 나의 화의 배출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화와 사귀기 위한 4단계

1. 일단은 화를 흘려보내자

2. 핵심신념을 찾아내자

3. 허용 범위를 넓히자

4.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하자

말은 안하고 떼만 쓴다

말이 안 나올 때는 당황하지 말고 마음을 대변해 주자

우리 막둥이 이야기가 나와서 웃었어요. 네살 막둥이가 기분이 나쁘거나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떼를 무척이나 많이 써요. 떼를 쓸때는 엄마도 아빠또 누나도 못말려요. 이럴때 어떻게야 하나요? 마음을 대변해 주라고 해요. 저자는 이야기해요 아이와 덩달아 짜증 내지말고(저 부르신거죠?) 마음을 대변해 주도록 노력하자. 아이의 1차 감정이 무엇인지 대화를 통해서 알아보고 라고 해요. 지금까지 읽은 육아서의 정수가 여기서도 나와요

마음은 받아주고, 행동은 제한한다.

이것이 참 어려워요. 내 감정조차 받아주지 못하는데 아이의 감정을 받아주는 길은 참 어렵죠. 내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아이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받아주기가 이책을 읽고 제가 간추린 내용이에요.

 

이외에도 화가 날때 화가난 분노 일기를 쓰기, 나의 핵심신렴을 알아볼 수 있는 일상의 틀 부수기, 3단기술, 성공일지, 이완 훈련도 꼭 해봐야겠어요. 부록까지 무척 알차요. 하나하나 읽다보면 화의 정체가 보이는듯해요. 궁금하시죠?

책에서 나오는 열가지 개념중에 핵심신념이라는 것이 제일 마음에 남아요.

핵심신념이란 내화의 원인을 찾아서 화와 잘 사귈 수 있즌지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으로쉽게 이야기하면 내가 평소에 가진 이상, 소원, 상식, 가치관을 상징하는 말이라고 해요. 내가 가진 핵심신념에 의해서 그신념이 흔들리는 일을 아이가 하면 화가 머리끝까지 화가나는것이지요. 책에서는 핵심신념이 과 현실의 격차가 있을때 화가난다고 이야기를 해요. 나의 핵심신념이 절대적으로 옳은것이 아니라 틀릴 수 도 있다는것을 염두해두고 핵심신념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해요.

생각해보니 내가 화가나는 이유가 내가 절대적으로 이렇게 해야한다고 한 기준에 아이가 다다르지 못할때 여기까지는 내 마지노선이야 하는 일에 아이가 그 것을 건드릴때 났던거같아요. 내가 틀릴수도 있음을 아는것이 육아를 하면서 중요해요.

가볍게 읽은 책 그 내용은 가볍지 않았어요.

특히 화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있어서 내가 왜 화가나는지에 대해서 분석한 부분이 특히나 좋았어요. 육아를 하면서 울컥 울컥 화가 치밀어 오르는 우리 엄마, 아빠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이에요. 강추해요. 저도 주방에 놓고 종종 읽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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