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너는 너야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22
이수경 지음, 장준영 그림 / 책고래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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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똑똑똑 아이의 마음을 두드리는 동시 <괜찮아 너는 너야>

 

 

괜찮아 너는 너야

이수경글 장준영그림/ 책고래

아이의 마음이 묻어나는 동시를 만났어요. 평소에 일기를 쓰면서도 감성에 젖어서 비오는날 계단에 비가 파도같이 밀려왔다고 표현을 해서 엄마를 깜짝 놀라게 하는 우리 별이에게 예쁜 동시를 보여줬어요. 제목부터가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는거 같아요.

 

 


동시는 1부와 2부로 이루어져있어요. 동시를 읽으면서 사투리가 많이 나와서 아이가 사투리가 나온부분을 보고 읽으면서 많이 웃었어요. 동떨어진 내용이 아니라 시골에 사는 할머니 이야기 같고, 학교다니는 친구의 이야기 같아서 아이도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는 읽으면서 두가지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어요.

안 풀리게 해주시오이

파마를 하러가신 할머니가 미장원에 가서 이야기 하시는 내용이에요. 마지막에 팔천원짜리 파마가 하루 점드락 쎄빠지게 조개 캐는 값이라는 이야기에 마음이 짠해졌어요. 젊어 보이게도 아니고 예뻐 보이게도 아니고 오랫동안 안풀리게 빠글빠글 뽁아달라는 이야기 안풀리게 해주시오이는 사투리에 담긴 할머니의 마음이 저에게 훅 들어왔어요.


아이를 셋을 키우니 8살인 첫째 아이를 너무 큰아이로 대할때가 많아요. 이동시를 읽고서 마음이 아팠어요.

아직은 아이인대 더 작은 아이들이 눈에 보이니 상대적으로 아이가 커보이는거 같아요.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요.

첫째에게 사랑을 둘째에게 새옷을!

첫째를 많이 사랑해줘야겠어요. 내눈에 커보이지 정말 큰아이가 아니고 내 허리춤도 안오는 아이니까요.

다큰게

동생은

이래도이쁘고 이쁘다하고

저래도 이쁘다 그리고

나더러는

다 큰 게

아기 짓 한다 하고

까치발 들어도

엄마 허리춤인데

이제 다 컸다 그리고


직접 동시를 써봤어요.


아이의 낭낭한 낭독 들어보시죠

비가 많이 오는 요즘 딱인거같아요

똑똑똑

아이이 마음을 두드리는 동시를 만났어요.

덕분에 아이의 마음이 듬뿍담긴 동시도 읽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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