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할머니와 여행을 하면서 설이가 겪은 일들때문에 설이는 가족을 위해 자기와 겨우 두살밖에 차이가 나지않는 어린시절 고모할머니의 아픔 그리고 첫사랑에 대해서 알게되요. 고작 공부를 하고 싶어서 엉엉 울던 고모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머리를 망치로 맞은거 같다는 이야기를 해요.
고모할머니의 아픔을 듣고 함께 그아픔을 느끼면서 위로해주면서 도리어 자신의 아픔까지도 보듬을 수 있는 아이로 마음이 성장하게 되요. 설이가 묘사하는 시소타는 꿈에 대한 이야기는 전체적인 이야기를 끌고가요. 그리고 어린나이에도 자신의 사랑도 포기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도 포기하고 봉제공장에서 물도 못마시면서 졸려서 바늘에 찔려가며 일을 한 여공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요.설이와 고모할머니는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의지해요. 설이에게 작은 공간을 내어주는 고모할머니 그리고 고모할머니의 손의 흉터를 하트모양이라고 하면서 예쁘게 손톱색을 칠하는 설이. 설이가 드디어 그림에 색을 칠하게 되는 장면에서 감동을 느꼈어요. 설이는 엄마와 새엄마 사이에 태어날 동생을 받아들이게 되요. 그리고 아줌마와도 예전과 다른게 솔직하게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요. 설이가 느낀 시소이야기를 읽으면서 설이가 타고 있는 시소 반대편에 아빠, 새엄마, 태어날 동생이 타고 있어서 점점 뒤로 가다가 결국은 시소에서 떨어졌다는 꿈 이야기를 읽으니 어릴적 제가 꾼 꿈이 생각났어요.
처음 학교에 입학하고 매일 매일 학교 교실을 찾아서 헤매는 꿈을 꿨어요. 아무리 찾아도 나의 이름은 없는 교실. 교실을 찾아서 이교실 저교실을 헤매던 끝나지 않던 꿈이 생가이 났어요. 설이가 이제는 시소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지 않기를 생각하면서 책의 마지막장을 넘겼어요.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들어왔던 구절을 적어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