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35
박예분 지음, 김태란 그림 / 책고래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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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8살 별이와 우리 역사에 대한 동화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있어요. 아이에게 쉽게 와 닿지 않는 전쟁이야기가 그림책으로 아이에게 다가오니 아이는 6.25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는 이야기를 나눠요. 우리 전쟁에 대한 두번째책 만나봤어요. 이책을 읽고 아이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또 아이는 어떤생각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되었어요.


                                         


                                

우리형

글 박예분/그림 김태란/ 책고래



우리형을 읽고 나서 맨 뒷장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마음이 울컥했어요. 이책은 6.25 참전 용사였던,

작가의 큰아버지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든 그림책이에요. 다시한번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장면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왔어요.

아이도 책을 읽고나서 이야기를 했어요.

엄마 이책은 전에 읽은책과 달라. 뭐가다르냐고 물으니 우리형은 슬퍼 하고 이야기를 해요.

다시는 이 땅에 참혹한 전재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머리숙여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이 글을 바칩니다

작가의말

 


평화로운 임실의 어느 마을 자상한 형이있는 영석이는 동네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어요.

 


형이 만들어준 썰매도 타고 형이 글도 가르쳐줘요. 영석이가 쉬했을때는 부모님 몰래 빨아서 말려주기도 하고요.

 


어느날 형이 장에 갔다가 늦게와서는 이렇게 말해요

형이 어디좀 다녀올게

너도 나중에 형처럼 건강한 청년이 되면 갈거야

하고는 집을 떠나요.

영석이는 임신해서 힘들어하는 엄마대신 형처럼 어린 동생을 돌봐줘요.

 


전쟁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엄마는 군대간 형을 걱정하며 힘없이 주저앉아서 가슴을 치며 울어요.

형은 군대에 갔고 전쟁이 났어요. 형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책에서 확인하세요.


별이는 무척 심각한 얼굴로 피난가는 가족을 보고있어요. 그래도 전에 봤던책에서는 혼자 피난가는데 가족과 함께 가서 영석이는 다행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아이가 책을 읽고 나서 감상문과 뒷이야기를 적어봤어요.

제목 : 우리형

전 이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생각했어요

' 아 전쟁이 나기전에 오빠가 군대에 가지 않았으면 괜찮았을껄'

남진호에서 온 아이와 주제는 같지만 느낌은 달랐어요.

남진호에서 온 아이는 불쌍하고

우리형은 슬펐어요.

그리고 가장 재미있었던 쪽은 형이 썰매를 만들어준거에요. 저도 제 형이 썰매를 만들어 주면 좋겠어요.

다읽고 나서 아이가 물었어요.

엄마 형은 어떻게 된거야?

그건 우리가 생각하라고 한거같아. 넌 어떻게 생각해 뒷이야기가 어떠면 좋겠어? 라고 이야기하니 뒷이야기를 아이 스스로 썼어요.

지은이 별이 (꼭써달래요)

어느새 세월이 흘러 갔습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이 끝났습니다.

띵동 어 무슨 소리지?

밖에 나가 보니까 편지가 왔습니다.

영석아 잘지내지? 형은 잘지내. 아참 지금은 여기 북한에서 아기를 낳고 행복하게 지낸단다.

그리고 00월에 너의 집에 놀러갈게. 그때까지 몸조심해.

형이 영석이 한태

엄마 ! 아빠!

형한태 편지가 왔어요. 정말! 어디보자

헐 여보 진짜 우리 영만이가 보낸거네. 여보 빨리나오세요. 00월에 영만이가 아이랑 놀러온데요!

아버지는 편지를 다 읽고 나서 이렇게 말했어요.

그럼 우리도 건강하게 있자. 형이 건강하게 있으라고 했으니까.

우하하하 우리집은 이제부터 웃음 바다다. 끝

아이의 글처럼 전쟁으로 헤어진 식구들이 모두 만나게 되면좋겠어요. 작가님의 말처럼 이땅에 다시는 이런 슬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그리고

우리가 우리 역사를 잊지않고 우리 아이들에게 꼭 전하기를 바라봅니다.

십년간 독서지도 경험이있으신 독서지도사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나 용어는 그림책으로 쉽게 보여주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다고요. 그래서 저도 아이에게 우리 역사를 그림책으로 동화로 보여줘요. 생생하게 살아있는 그림책의 주인공을 통해서 아이는 전쟁을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해도 그림책에서 주인공이었던 친구, 친구의 형은 기억을 해요. 이렇게 살아있는 역사체험 동화로 해보기를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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