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들려주는 여자 이야기 - 배우고, 사랑하고, 살아 내야 할 딸에게 건네는 27가지 담대한 말들
김슬기 지음 / 웨일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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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딸에게들려주는여자이야기

#김슬기

#웨일북



블로그를 구경하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곳 그곳에서 만난 글들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어왔다. 블로그 이웃 신청을 하고 올라오는 글을 하나하나 읽다가 어느작가의 블로그인것을 알았다. 김슬기 작가의 새로운책 딸을 둘키우는 엄마여서 더욱 보고싶었던책 만나보았다.


딸에게 들려주는 여자이야기

김슬기 지음/ 웨일북




배우고 , 사랑하고, 살아내야 할 딸에게 건네는 27가지 담대한 말들


 


표지를 살펴보았다. 표지에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는 듯한 여자의 모습이 꼭  나같았다. 나역시  창쪽을 바라보면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부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살아내야할 딸에게 건네는 말들 작가는 딸에게 어떤 말을 건내줄지 궁금했다. 바로 책장을 넘겼다.


이책을 지은 작가는 김슬기로 글을 읽고 쓰는 것을 가르치다가 글을 읽고 쓰는 삶을 살고있다. 작가의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 블로그 열혈 구독자가 바로 나이다.


서문에서 작가는 이야기한다.


 내 딸이 겪게될 많은 일 앞에서 나는 자주 겁이 난다. 그래서 이책이  내 딸을 향한 용기이자, 모든 딸을 위한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

 


 Part1    책가방을 멘 너에게

 Part2  사랑을 시작한 너에게

 Part3    독립을 앞둔 너에게


여덟살 아이에게 말을 하는 작가의 말이 지금 여덟살 아이를 키우는 나에게 공감이 많이 되었다.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아이와 부딛기면서 겪은 남편과 겪은 에피소드에 작가가 남편과의 연애 이야기를 할때는 나와 신랑의 연애때가 생각이 났고, 아이를 키우면서 힘듬을 이야기 할때면 첫아이를 낳고 막막함에 무엇을 할지 몰라 하루종이 허둥거렸던 나의 모습과 겹쳐졌다. 그래서 책을 잡고 한자리에 다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이야기해준것에서 나의 마음에 많이 남는 부분, 나와 생각이 비슷한 부분, 생각을 했지만 막상 실천을 하지못했던 부분을 이야기 나눠보려고 한다.


24쪽, "내가 맞을 짓을 했다"

아이들에게 폭력도 사랑이라고 가르치며 가해자의 논리를 내면화 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김희경<이상한 정상가족>


나는 이러한 학대와 폭력을 사랑과 애정으로 포장하지 않으려 주의한다. 좋아해서 하는 괴롭힘은 있을 수 없으므로 사랑해서 휘두르는 폭력 따위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폭력은 결코 사랑의 표현이 될 수 없다는 당연한 진리를 향하여.

 


폭력을 가하는 가해자가 흔히 하는 이야기를 부모인 내가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다른이가 아닌 내가 가해자의 논리를 내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내면화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작가의말 폭력은 결코 사랑의 표현이 될 수 없다는 당연한 진리. 다시한번 새겨본다.



68쪽,  " 아이를 사랑하세요? 돈을 사랑하세요? 진짜 사랑은 아이가 공부를 못할 때 할 수 있는 거예요. 아이가 공부를 못해도 사랑하는 게 진짜 사랑이에요. 남편을 사랑하세요 돈을 사랑하세요? 남편이 직장에서 잘리고 돈을 한 푼을 못 벌어 와도 사랑할 수 있으세요? 진짜 사랑은 남편이 실직을 했을 때 할 수있는 거예요.


- 강신주(나는 누구인가) 자본주의에 맞서라  상처받지 않을 권리 강연중에서


책에서 만난 구절. 아이가 공부를 못할때 진짜 사랑을 할 수있고. 남편이 실직했을때 진짜 사랑을 할 수있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왔다. 여덟살 아이를 키우고 있으면서 아이가 열심히 공부할때 더욱더 이뻐 보이고 더 사랑이 간것을 내가 느끼기도 했는대 참 부끄러웠다. 나는 진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남편이 실직해서 아무돈도 벌어오지 않아도 그를 사랑할 수있을까? 내가 사랑하는 주체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113쪽, 1단계 먼저 나를 서운하게한 상대의 행동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2단계 그가 그런 행동 했을때 내가 어떤 느낌이었는지 나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 3단계 그가 어떤 행동을 취하기 바라는지 , 나의 기대를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이내용을 어린이집에서 부모교육때 들은 내용인대 책에서 만나서 더 반가웠다. 이건 마셜B 로젠버그의 비폭력 대화 의 내용을 작가가 자신이 적용했던 내용을 이야기 해준것이어서 더욱 이해가 쉬웠다

.

이를 위해서 작가는 말하기 위해 필요한것 이란 부분에서  내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나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내감정을 내마음을 이해하고 아는것 그것은 정말 중요하지만 잘 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이의 감정을 온전히 받아주기에는 나의 감정에 휩싸여서 버거웠던 적이 많아서 아이의 감정까지 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나의 마음 들여다 보기. 중요하고 아이들의 감정을 스스로 들여다 보기도 해봐야겠다.



책을 읽다가 나의 생각과 너무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가끔 나에게 질문을 하면 하던 대답을 작가가 하고 있어서 놀란 부분이 있다. 그대답을 했더니 옆에 계시던 친구 어머님이" 너는 어린애가 그런걸 어떻게 아냐?"며 놀라셨었다.


163쪽, 그놈이 그놈중에 그놈을 고르는법


가지 각색의 흠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내가 참을 수 있는 흠과 내가 참을 수 없는 흠. 나를 기준으로 한 이분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구의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상대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쳐를 남기지 말자 다짐한다.


미리 결혼한 나에게 묻는 미혼인 동생들 " 언니 그럼 남자랑 결혼할때 어떤점을 제일 봐야해요?"

" 니가 그남자의 단점을 용납할 수 있나 없나를 생각해"

그사람의 치명적인 단점은 그사람의 어머님도 고치지 못하신것! 사람은 고쳐쓰는 것이 아니다! 는 말을 덧붙히면서 말했다. 아래 상대에 가슴에 지울수없는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지 말자는 말을 생각하고 속으로 말을 삼킬때가 있다. 지나고 나면 정말 말을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딸에게 해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꼭 마음에 맞는 친구와 한참이나 즐겁게 수다를 떤 기분이었다. 작가의 생각에 공감하고 아이를 키우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다름이 틀림이 아니다는 작가의 말은 아이를 키우며  책을 읽으며 강의를 들으면서 조금씩 들었던 생각이다.


작가의 마지막 이야기를 소개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우리는 더많이 쓰고, 더많이 기록해야 할 것이다. 지워지고 배제된 역사에 맞서서, 침묵당하고 소외된 역사를 뚫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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