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튤립이에요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호원숙 지음, 박나래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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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튤립이에요#호원숙#어린이작가정신#그림책추천


요즘 하늘이 너무 이뻐요. 구름한점 없는 하늘에 또 꽃은 어찌나 이쁜지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마음껏 예쁜 꼿을 구경을 할 수가 없어요. 바로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에서만 지내야 하거든요. 이럴때 그림책에서라도 이쁜 꽃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만나본 우리 삼남매에게 읽어준책 소개해 드릴께요.



나는 튤립이에요.


호원숙 글/ 박나래 그림/ 어린이 작가정신



 



표지를 살펴 볼께요. 표지를 살펴보니 꽃이 활짝 펴있는 어느 집아래에 무언가 땅속에 있어요. 역시 아이들에게 물어봤어요. 뭐인거같아? 하니 바로 네살 막둥이가 양파 양파야! 하고 이야기를 했어요. 제가 보기에도 양파같았어요. 역시 아이들은 직관적이에요. 양파를 뭍어논 것일까? 왜?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저는 제목을 읽어보고 아 이건 튤립이구나 하고 생각을 했고 역시 글을 읽을줄 아는 여덟살 아이는 엄마 이거 튤립이야 하고 말했어요.


이책은 우리 삼남매와 엄마에게 어떤 이야기를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하는 마음에 바쁘게 책장을 넘겼어요.


글을쓴 호원숙 작가는 박완서 작가의 맏딸이래요. 박완서 작가님의 책을 좋아하는대 딸의 글까지 읽을 수 있어서 참좋았어요. 그리고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가 많이 되었어요.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려드릴께요.


어느날 하얗고 둥글고 단단한 작은 야파같기도 하고 커다란 마늘같기도 것이 태어났어요. 뉴욕에서 사는 로사할머니가 서울에 사는 꽃을 좋아하는 비아 할머니에게 선물로 보내요.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서울에 도착해서 어느 초겨울 할머니는 마당에 나를 심었어요. 할머니들은 서로를 생각해요. 추운겨울이 되서 나는 생각해요 나는 누구일까요?


어떻게 보면 '나는 누구인가? '를 찾는 튤립의 이야기가 철학적이기도 해요. 제목이 딱 나는 튤립이에요 라고 써있어서 그렇지 안그랬으면 , 내가 누구인지를 아이들이 재미있게 맞춰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글씨를 모르는 미취학 아이들과는 해볼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입으로는 글씨를 읽지만 그림에 푹빠져서 눈으로는 정신없이 그림을 봤어요. 따뜻하기도 하고 포근하기도 한 그림이 너무 이뻤어요.


 



그림을 감상해 보세요. 8살 아이는 그림을 자세히 보더니 어떤 장면에서 눈이 고정되었어요. 한참을 바라보던 아이가

엄마 나이거 그릴꺼야 하고 이야기를 했어요. 아이가 한참 열심히 그렸어요. 저는 책을 보고 그린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자기가 생각해서 그장면이 이뻐서 그리게 되었다고 이야기 한 그림. 한번 보실래요?



 




아이는 이장면이 가장 좋았데요. 얼마전에 학교에서 봉선화 꽃씨 화분을 가져왔어요. 아빠와 함께 봉선화 화분에 흙을 넣고 씨앗을 심은것이 기억이 남아서 이장면을 제일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 나도 이렇게 엄마 배속에 있다가 세상에 태어났지. 이책을 보니까 그생각이 들었어요. 하고 이야기를 했어요.


아이가 커서 무엇이 될지 아무도 몰라요. 아이도 부모도요.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꽃씨를 가꾸듯이 물을 주고 따뜻한 사랑을 햇살을 주면 아이가 그림책의 튤립처럼 자기의 씨앗데로 형형색색의 꽃을 피울거라고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막둥이랑 첫째가 함께 책을 읽었어요.

막둥이가 자꾸 소포 붙이는 할머니가 나온장면에서

발사 발사~~~~~ 버튼버튼  이러면서 할머니의 빨간 반지를 누르는 것이 무척 웃겨서 저도 아이들도 웃었어요.



봄의 꽃은 구경못했지만 우리 아이들과 그림책으로 형형색색의 꽃을 구경하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과 함께볼 따뜻한 그림책으로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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