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된 게으른 농부 옛날옛적에 18
이상교 지음, 이준선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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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그날이 그날같은 일상이 계속되고있어요. 이렇게 먹고 자고 하다가는 소가 될 거같다는 생각을 하던때

눈에 확들어온 그림책 한권 바로 소개해드릴께요.


소 가 된 게으른 농부


눈에 확들어온 이유는 바로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한 그림때문이었어요.소탈을 쓴 사람과 흩날리는 꽃잎 이 마음속에 들어왔어요. 무척 보고 싶었고 보게 되어서 기뻤어요.


아이와 표지를 살펴보았어요.

아이는 소가된 게으름뱅이 책이라면서 읽은적 있다고 했어요.

"엄마가 봤는대 그림이 너무너무 멋져서 너랑 같이 보고싶었어" 하고 말하자 아이도 유심히 표지를 보았어요.

 


아이와 표지를 보고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를 했어요.

엄마 이건 나방이야 하는 아이의 말에 나방? 나비가 아니고? 라고 이야기하니

8살 아이는 엄마 까만건 나방이야 하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했어요.

책속으로 들어가봐요.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게으른 농부 하나가 살았어.

게으른 농부는 부인이 열심히 일하는대 뒹글뒹글 굴러다니는 모습이 참 꼴보기 싫었어요.


아이는 그림 하나하나를 살펴보다가

엄마 저~~~~기 여우가 게으른뱅이를 지켜보고있어 하고 말했어요.

정말 아이의 말을 듣고보니 싸리문 옆에 여우가 있더라구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보라고 했더니 자꾸 게으름뱅이라고 읽더라구요.

그래서 게으른 농부야 라고 이야기 해주고 제가 읽어주었어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게으름뱅이라고 이야기를 들은것이 머리속에 남은거 같았어요.


책소개에서 보니 원래 소가된 게으름뱅이 인대 동화 작가가 게으름뱅이는 게으름쟁이를 낮잡아 부르는 말이어서

고친말이 소가된 게으른 농부라고 해요.


집안에서 종일 뒹글거리며 놀 궁리만 하던 게으른 농부.

한 노인이 건넨 탈을 덥석 받아쓰고는 영락없는 소가 되었다네.

(모르는 사람이 주는거 덥썩쓰면 큰일나요 소가될 수 있어요)

저런 이를 어째?


 

자기 집에서는 빈둥빈둥 놀다가 한 농삿꾼에게 팔려와서

발굽에서는 피가 흐르고 엉덩이 살이 벗겨지도록 일한 게으른 농부가 밭을 갈다가

물이 비친 자기의 모습을 봐요.

이장면이 아이의 눈에도 굉장히 기억에 남았나봐요.

저도 슬픈 얼굴의 농부의 모습이 마음에 남더라구요.


아이는 열심히 그림을 쓱쓱 그리기 시작했어요.


종알종알 이야기를 하면서 그림을 그렸어요.

아이가 아저씨가 화내는 얼굴이 포인트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소가 너무 귀엽게 생겨서 웃음이 났어요.

아저씨의 화난얼굴, 아이의 우는 얼굴이 참 대조적이었어요.


소가된 게으른 농부를 보면서

하나의 그림에 배경으로 그려진 까치, 두루미, 강아지 ,닭, 고양이 여러가지 동물을 하나하나 찾아보았어요.

꽃이 흩날리는 그림도 좋고 그림좋아하는 아이가 그림 하나하나 찾으면서 즐거워했어요.

저도 오랫만에 아이랑 책을 한줄 한줄 읽으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마지막 게으른 농부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재미있는 이야기와 멋진 그림이 합쳐진 그림책을 원하신다면?

바로 이책이에요.

<소가된 게으른 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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