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정약용의 인생강의 - 다산은 아들을 이렇게 가르쳤다
정약용 지음, 오세진 옮김 / 홍익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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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선생의 아들에게 보내는 잠언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나라를 사랑하고 백성을 사랑하신 정약용 선생은 자기의 아들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남겼을까? 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책을 읽고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을 받고 싶었고 우리 세아이들에게도 그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다.

책의 표지를 살펴보았다 문구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사진에서는 표현이 되지 못했지만 책은 산을 표현한듯한 그림은 손으로 만져보면 오돌도돌한 느낌이 들었다.

표지를 살펴보면서 그림을 손으로 만져보았다.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에서 살아온 힘든삶이 느껴지는듯 하였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보낸편지

인간 정약용의 고뇌가 담긴 최고의 잠언집

이책은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표지를 보면서도 기대가 많이 되었다.

이책의 지은이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다

편역은 오세진이다.

다산학사전팀 보조 연구원으로 일했고, 조선과 중국의 역사와 사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현재 관련 서적을 집필하며 강의를 하고 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 집안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은 공부뿐이다

2장 자식들에게 경제생활을 이야기하다

3장 남에게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 바라지도 마라

4장 제사상을 차리보다 나의 책을 읽어다오

이책을 읽으면서 아버지인 정약용 선생의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과 선생의 책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 그리고 검소한 생활태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알게된 삶의 지혜에대해 알 수 있었다.

예전에는 뛰어난 학자이자 많을 책을 집필한 문인 이라고만 생각했는대 선생의 책을 읽으니

억울하고 힘든 유배지 생활에서 자신만의 삶을 가꾸고 자신의 학문의 의지를 꺾지 않고 오히려 더욱 전렴한 선생의 모습에서 꺾이지 않는 삶의 태도를 발견할 수 있었다.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부모는 자식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것을 알 수있었다. 한편으로는 아들의 마음도 알 수있었다. 선생의 고매한 학문의 경지를 따라가지 못하는 아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리고 열심히 과거를 준비하는 도중에 선생의 귀향으로 하루아침에 권세가의 아들에서 죄인의 아들로 자신의 신분이 바뀌어서 과거에 응시하지 못하게된 아들은 어떤 마음이 었을까? 하는 생각말이다.

선생이 몸으로 느끼고 가슴으로 쓴 아들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마음에 유독 들어온 몇문장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44쪽, 나는 몇 해 전부터 독서의 진면목을 대략이나마 알게 되었다. 아무 생각없이 읽기만 해서는 매일같이 수천 번을 읽어도 읽지않은 것과 다름이 없다. 하나하나의 글자를 볼 때마다 그 뜻을 정확히 모르면 다양하게 찾아보고 세밀하게 연구해서 근원을 파헤쳐 글의 면모를 파악해야 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말하는 독서의 진면목이 무엇일까? 그건 바로 아무생각없이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책을 볼때 아무생각없이 읽으면 안된다.이말에 나역시 많이 동의한다. 그렇다고 내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고매한 뜻을 전부 이해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글을읽을때 내 머리속에 생각을 하고 읽으면 아무 생각없이 멍하게 책장을 넘길때보다 책을 읽으면서 얻는것이 조금이나마 생긴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하면서 읽으라고 아이들에게도 말한다. 나역시 책을 읽으면서 그냥 휙휙 넘길 때가 더 많긴하다. 하지만 다산 정약용 선생의 이야기처럼 하나하나의 글자를 볼때 지은이의 뜻을 유추하고 글자에 담긴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노력한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독서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142쪽, 사람의 진명목을 보려먼 먼저 그 사람이 가정에서 하는 행실을 관찰해야 한다. 만약 그 사람의 옳지 못한 면을 발견하면 돌이켜 내 자신부터 반성해봐야 한다.

이부분을 읽으면서 유난스럽게 마음이 콕콕 찔렸다. 내가 가정에서 어떻게 행동한다는 것은 내가 잘알기때문일 것이다. 편역가는 이렇게 말한다. 가장 가까운 관계이자 가장 돈독해야 할 관계에서 그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그의 진면목이라는 말이다. 특히 나의 아이들과의 관계에서의 행실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조심하는 마음가짐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얼굴 붉히기 싫어서 참고 넘어갔을 일을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는 훈육을 해야 한다는 말로 아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준적이 종종 있어서 일것이다. 나의 가정에서의 행실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다. 가장 사랑하고 사랑을 주어야 할 관계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하는 것을 말이다.

이외에도 말을 조심하라.마음을 속이는 말을 하지 말아라 먼저 인간이 되어라 라는 정약용선생이 아들에게 해주는 당부의 조언들 하나하나는 나에게 해주는 메세지 같았다. 처음에는 읽고 아이들에게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읽었지만 점점 이책을 통해서 삶에 대해서 공부에 대해서 독서에 대해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어떤 상황속에서 책의 구절이 생각이 나는책이 있다. 나에게 이책은 삶을 살면서 문뜩문뜩 생각이 나는 책이 될거같다. 그러기에 가까이 두고 더 많이 읽어보고 싶다.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 궁금한 독자라면 책을 펼치자 분명히 얻고 깨닳는 것이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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