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자야!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0
에드 비어 지음, 서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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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도사자야

#자존감그림책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다가 그림책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면서 생각에 잠기거나 반성할때가 있어요.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다가도 아이에게 엄마에게 생각을 던져주는 그림책 .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하죠?

 

제목은 바로 나도 사자야! 에요. 저의 마음을 말랑말랑 하게 만들어준 사자를 소개해 드릴려고해요.

아이들이 표지를 보더니 6살 아이가 엄마 사자가 웃고있어. 기분이 좋아보여 라고 이야기 했어요.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정말 사자가 볼은 볼터치를 한듯 귀여운 빰에 웃고있는입이 인상적인 사자였어요.

이사자는 우리 아이와 저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감에 차서 책을 넘겼어요.

뒷표지를 살펴보면

넌 우리처럼 사나워져야 해!

라는 글이 눈에 들어왔어요.

첫장을 넘기니 공감되는 내용이 적혀있어서 글로 옮겨적어요.

이 세상은 가지가지 생각으로 가득해요,

뭉게뭉게 커다란 생각들,

소근소근 작은 생각들,

벙글벙글 좋은 생각들,

불뚝불뚝 나쁜 생각들,

누구는 이러이러......

누구는 저러저러 생각하지요.

이야기 책의 주인공은 레나드에요.

말랑말랑 부드러운 사자에요. (말랑말랑 이라는 단어가 어쩜 레나드에게 꼭 맞는거 같아요)

레나드는 새곡새곡 생각언덕에 올라서

곰곰히 생각하고, 흥얼거리고, 말장난도 생각하고 시도지어요.

(시를 짓는 사자라니 아이들도 놀랐어요)

누가 말해요

잠깐!

사자는 부드러우면 안돼!

사자는 시를 지으면 안돼!

시를 짓는 마음이 따뜻한 상냥한 사자와

똑똑한 오리가 만나서 친구가 되었어요.

그런데 다른사자들은 오리를 잡아먹어야 진짜 사자래요.

으르렁 사나와야만 사자일까요?

말랑말랑 한 마음을 가진 사자가

우리에게 이야기해요.

정말 사나와야만 사자인가요?

나처럼 시를 좋아하고 오리 친구를 사랑하면 사자가 아닌가요?

라고 말이에요.

평소에 저도 사자는 사나와야지 하고 생각을 했었어요.

이말을 레나드가 저에게 하는 말같았어요.

열심히 이리저리 뛰어노는 딸들에게 "여자가 얌전해야지, 그렇게 뛰어놀다가 다친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낮선곳을 무서워하는 막둥이 아들에게는

" 남자가 무서운것이 많아서 되겠어, 친구들 열심히 뛰어노니까 너도 같이 놀아라"

하고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낮선 곳에서 뛰어노는 여자아이도, 무서워하는 남자아이도 아이 개개인의 성향이지

이것으로 남자는 여자는 해서는 안되는 거였어요.

너는 사자니까 오리를 잡아먹고 사나와야해!

라고 이야기한 다른 사자와 뭐가 다를것이 있겠나 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저마다 색색이 다른 우리 세아이들

자기의 모습을 사랑한 말랑말랑한 사자 레나드의 이야기를 읽고

자기 본연의 모습을 사랑하는

자존감 높은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먼저 엄마인 저부터 우리 아이의 본연의 모습을 사랑해야겠죠?

얼마전에 읽은 육아서에서 기억나는 한구절 이야기 하면 그림책 이야기를 마칠까해요.

아이들은 부모가 바라보는 눈빛과 표정을 보며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초등공감수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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