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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다람쥐의 모험
신경림 지음, 김슬기 그림 / 바우솔 / 2020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기다람쥐의모험
#바우솔
#아기그림책
요즘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가기가 힘들어요. 별셋이가 사는곳은 북쪽이어서 아침에도 밤에도 기온이 많이 낮아요.
그래서 아침 등원길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요. 이렇게 추운날 모험을 떠난 귀여운 친구가 있어요.
어떤 모험을 떠났는지 한번 만나보기로 해요.
만나본 그림책은 신경림 시인의 시에요.
어쩐지 입말이 너무 이쁜 글이더라구요.

아기 다람쥐의 모험이에요. 산골작의 다람쥐 아기다람쥐 노래가 생각나더라구요. 표지를 보니 아기 다람쥐가 아파트를 보고있는데,
한가지 특이한점이 아파트 곳곳에 도토리가 가득 가득 있어요. 아기다람쥐를 보면서 "너무너무 귀엽다"를 우리 삼남매와 이야기하면서
표지를 넘겼어요. 아기다람쥐에서 무슨일이 생긴것일까요?

속지를 살피니 귀여운 다람쥐가 하얀길을 산길을 지나서 어디론가 가고있어요.
노란 나무가 인상적이었어요. 노란 나무와 대비되는 귀여운 아기 다람쥐가 잘 보였어요.

눈이 내리고 하얗게 산이덮이고
아기다람쥐는 먹을 것이 없어서 산길을 내려와요.
포근하고 보들보들한 엄마품을 떠나며 아기다람쥐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요즘 너무 추워서 아침에 따뜻한 이불에서 나오기도 싫어하는 우리 아가들이 생각이 났어요.
다람쥐 꼬로록 꼬로록 하고 말하는 4살 막둥이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 나꼬로록 꼬로록 밥줘요"
하는 막둥이가 아기다람쥐의 마음을 이야기 해줬어요.
아파트 마을에서 도토리를 구한 우리 아기다람쥐!!

책에서 특히 귀엽고 귀여웠던 장면이에요.
도토리 하나 입에 물었네
엄마 것 또 하나 물었네
아빠 것 또 하나 물으니
입안이 가득
이그림을 보니 우리 둘째가 좋아하는 동화책 그림이 생각났어요.
거기서는 햄스터가 입에 물건들을 넣어서 아주 볼록해진 그림이었어요.
신이나서 찻길을 건너고
풀 언덕을 지나고
다행히 엄마 아빠 품으로 들어와요.
아기 다람쥐가 길을 건널때
아가 조심해!!! 하고 아이들이 걱정했어요.
다행히 무사히 건너요. 걱정마세요.아가들

특히 동물과 음식이 나오는 책을 좋아하는 둘째의 취향이 저격한 그림책이에요.
귀여운것을 좋아하는 엄마의 마음은 아기다람쥐에 뺏겨버렸어요
오구오구 우리 아기 다람쥐 우쭈쭈
6살 아이는
아기다람쥐가 되고싶데요
왜그러냐고하니
사람들에게 안들키고 맛있는 음식 가져와서 그렇데요
귀여운 우리 아기 다람쥐처럼
우리 아기들도 언제가는 엄마곁을 떠나는 날이 오겠지요.
아이들이 엄마 곁을 떠났을때도
돌아올수 있는 따뜻한 엄마가 아이들에게 되어줘야 겠다고 저는 생각했어요.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체
그리고 예쁜 입맛이 돋보이는 아기다람쥐의 모험
보는 내내 엄마미소가 떠나지 않았어요.
언제가는 모험을 떠날 우리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