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한 첫 일 년
레나 안데르손 지음,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너와함께한첫일년

#청어람아이

#첫그림책추천

처음 이그림책을 보았을때 자그만한 고슴도치 아기의 그림에 빠져들었어요.

자그만한 고슴도치 아기가 꽃에서 코오코오 잠을 자고 있어요. 손을 모으고 자고있는 모습이 어릴적 우리 막둥이를 생각나게 하더라구요. 꽃에 둘러쌓인 아기는 어떤 이쁜꿈을 꾸고 있는건지 궁금하기도 했어요.

바로 너와함께한 첫 일년 이라는 그림책이에요.

예쁜 그림책이다고 생각하고 책장을 넘긴순간 깜짝놀랐어요.

왜냐하면 글씨가 많이 없어서요. 하나 하나 읽어보니 이책은 다 만들어진 책이아니라

엄마, 아빠가 채워나갈수 있게

사진을 붙이는 공간, 글을 쓰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그곳에 엄마, 아빠가 빈칸을 채워야 완성이 되는 책이었던 것이에요.

 

 

첫장에는 이렇게 시작을 해요

이책은 ______의 첫 일년을 기록한 책입니다.

네가 태어나던 날

우리아가는 년 일 시 에서 태어났어요.

태어났을때 몸무게는

키는

머리숱은

첫인상은

그날의 날씨는

이렇게 공간을 채워넣을수있어요.

아주 예쁜 다이어리 같다고도 생각했고

아가의 육아일기를 이렇게 이쁘게 쓸수 있다니 하고 놀라기도 했어요.

이름에 담긴 작은 이야기 에서는

이름의 뜻과 또다르게 생각한이름

배속에 있었을때 부른 태명까지 쓸수있어요.

이렇게 이쁜 노트에 아기의 순간순간을 하나하나 기록으로 남긴다면

엄마,아빠에게도 아기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쌓일것만 같았어요.

우리 막둥이는 이제 4살이어서 아쉬웠어요.

친구가 아기를 낳는다면 이책을 선물해주면 무척 뜻깊을거같다고 생각했어요.

이책의 글귀를 하나하나 보면서 어느덧 많이 커버린 우리 아이를 생각했어요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작았을 때가 있었는데 '하고 말이지요

아이의 첫 생일을 축하하고, 아이의 첫 크리스마스,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들, 아이가 좋아하는것,싫어하는것 들을 하나하나 기억해 보면서 기록해보면서 아이가 자라온것을 되짚을수 있을거같아요.

우리 둘째가 "언니만 앨범이있고 나는 없어"하고 이야기하는데

이제 이그림책을 하나하나 채워서 둘째에게 선물을 하면 아이가 참 좋아할거같아요.

아이셋의 어릴적이 갑자기 생각나서 책을 읽다가 앨범을 하나하나 다시 보기도했지요.

예쁜 그림과 글귀에 마음이 뭉클해지는 너와 함께한 첫 일년

우리 아이들과 함께한 첫일년이 생각나서 더욱 뜻깊은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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