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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학습법 - 배움을 즐기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ㅣ 고수 시리즈
한근태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0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수의 학습법>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고수의 학습법이라니! 이것을 읽으면 나도 고수 아니 중수는 될수 있는것인가?
하는 막연한 기대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책의 표지에 써있는
흡수한 지식은 새로운 창출로 이어진다!
호기심으로 시작하여 깊이 파고드는 어른의 공부
어떤 공부법이길래 새로운 창출까지 이어지느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한 학습법과 한근태 저자의 학습법은 차이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한 학습법은 책은 어떻게 어떻게 읽고, 공부는 어떻게 하라는 지침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의 저자의 생각은 다른것이었다. 저자는 학습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정립한 책이었다.
그리고 배움을 즐기고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는 삶을 우리 에게도 권하고 있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학,습,관,행의 프로세스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학은 배우는 과정으로 공부를 말한다.
"공부는 되고싶은 미래 내모습과 현재 내모습 사이의 갭을 메우려는 모든행위다"
습은 익히는 과정이다.
관은 몸에 배게하는 과정이다.
행은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글자에서 나온말이 학습, 습관, 관행이다.
학습하고 이를 습관으로 만들고 이게 내 몸에 관행으로 자리자게 해야한다.
73쪽, 깨닳음과 배움의 전제조건은 호기심이다.
삶이 지루해졌다는 사람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세상이 지루해 진것이 아니다.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세상이 지루해진것이 아니라 당신 호기심이 사라진것이다"
하나의 챕터 마지막에 어른 공부 실천 이라는 코너가 있다. 좋은 책의 내용을 요약 정리해서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준다.
143쪽의 사이토 다키시,<내가 공부하는 이유>
공부란 자신의 고정관념을 계속 깨뜨려가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것이다.
공부를 하면 유연해지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 자기가 아는 세계가 전부라고 착각하게 된다.
작년에 읽은 책중에서 <유영만의 파란문장엽서집> 에서 독서는 나를 부끄럽게 만들어 주는 거울이다.
라는 구절이 생각이 났다. 독서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자 나의 고정관념을 깨주는 것이라는 말에 독서는 정말 중요한 것이고 놓으면 안되는 구나 생각이 들었다. 내가 틀릴수 있다는것을 알아가는것, 예전에 농담으로 답답한 사람이 뭐냐는 질문을 누군가 물어본적이있다. 그사람이 한 대답은 답만있는 사람이 답답한 사람이다. 자기의 답에 사로잡힌 무지의 사람이 답답한 사람인거 같다고 생각이들었다.
가쁜 호흡이 심장을 자극해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것처럼 삶의 호흡이 얕은 사람은 작은 스트레스에도 인생이 끝나는 것처럼 힘들어한다.
호흡이 긴 공부란 문학, 철학, 사학, 물리학, 음악, 미술등 순수학문에 대한 공부를 말한다.
157쪽, 어른공부 실천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헨리 뢰디거 의 저서이다. 책에서 이책을 요약정리해준다.
돈처럼 지식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난다.
지식을 가진자는 자신이 모른다고 생각해 공부를 계속하고, 지식을 가지지 못한자는 자신이 무지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해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158쪽,공부의 핵심은 인출, 즉 되씹어보고 곱씹어보는 반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안다고 생각하던 것에서 실제 아는것으로 나갈수 수 있다.
공부의 핵심은 스스로 생각해보고 되집어 보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것도 다른사람에게 내가 안다고 이야기하는 중에서 횡설수설 , 중언부언 하는 나를 발견하고 ' 내가 알지못하고 안다고 떠들었구나' 하고 생각한적이있다(이불을 찰정도로 부끄러운 이야기다)
인출의 연습으로는 다음과 같다.
핵심내용이 무었인가?
생소한 내용은?
그것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이미알고 있는것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이다.
177쪽, 공부의 목적중 하나는 자신의 무지를 아는것 이다. 일명 무지의 지이다.
살면서 가장 어려운것은 나자신을 아는것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서 달라진것은 딱하나다.
내가 무지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나역시 전에 책을 하나도 읽지 않을때와 달리 지금 책을 읽으면서 달라진것이 있다면, 내의 생각과 다른것이 틀린것이 아니다는 것이다는 생각이다. 나의 무지를 알고 그래서 채우기 위해서 하는 공부는 무엇보다 나의 마음의 허함을 채워줄 수있을거같다.
독서후 아웃풋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180쪽, 책을 읽을때보다 책을 읽은 후가 중요하다.
책의 주요부분, 기억하고 싶은 부분, 소개하고 싶은 부분을 필사한다.
필사를 하면 저자의 생각이 나의 뇌에 각인되는 느낌이다.

나도 작년에<독서의 기술>을 필사한적이있다. 그냥 눈으로만 읽으때와 달리 그내용이 아직도 기억나는것이 있는건
저자가 말하는 필사의 힘이 맞는것 같다.
책을 그냥 읽는 것이아니라. 남기고 싶은것은 필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184쪽, 애들은 잘때 자라고, 어른은 혼자있을때 성장한다. 사람들과 있을때 배우고 느낀것을 혼자있으면서 소화해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어야한다.
뭐든 지나치면 좋지않다. 사람 사이의 만남도 그렇다. 지나치게 분주한 사람들이 있다. 뭔가 속이 허하고 자신과 진지하게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관계 속으로 도피하려는 사람들이다.
가끔 책을 읽으면서 팩트 폭격 하는 부분이있다. 바로 이부분이 그렇다. 나도 나름 사교적인 성격으로 나다니는것을 좋아한다. 이부분을 읽으면서 맞다. 하는 생각을 했다. 뭔가 혼자있으면 외롭고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는데, 그러는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독서나 생각을 하는것이 더 좋을거같다.
188쪽, 생각이 많다는것은 무슨뜻일까? 나는 생각이 많다는것은 현재에 집중하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
현재 여기에 집중하는 대신, 과거와 미래를 왔다갔다 한다는것이다. 과거일을 후회하거나, 미래의 일을 앞당겨서 걱정하느라 정작 지금하는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것이다. 게으름의 다른 표현이라고 본다.
생각을 하니라 못했어. 이말은 면죄부가 아니라, 나 게을러 하고 말하는 것이라니.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니, 내가 하는 걱정, 고민들의 다른이름은 게으름이란 이야기가 나의 마음을 파고 들었다. 그래서 걱정을 하면서 무척 찝찝했던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91쪽, 집중력을 방해하는 최고의 장애물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중독은 산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운동할때는 운동만하고, 앞사람과 이야기 할때는 앞사람과 이야기만 하고, 글을 쓸때는 글에만 집중해야한다.
192쪽, 땅을 깊게 파려면 넓게 파야한다.
서로 다른것들이 만날때 스파크가 튀고 발전한다.
196쪽, 모든것의 시작은 생각이다.
생각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곧 그사람이다. |
생각의 재료는 책이다.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첫째 밑줄을 긋는 것이다.
둘째 여백에 생각을 기록하는것이다.
논리적 문제점이나 비판을 기록한다.
셋째 전체 내용과 목차를 본다.
읽고 생각할수 있어야한다.
저자 생각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대신 계속 의심하고 질문해야한다.
읽기만하고 읽은것을 생각하지 못하면 성장하지 못한다.
경험과 지식이 늘어날수록 고정관념도 늘고 이런 고정관렴이 새로운 지식이나 사고의 흡수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나역시 책은 읽으면서 생각할 수있어야한다는데 동의한다.
전에 공부할때 선생님이 책을 읽으면서, 강의를 들으면서 머리속에 ?를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당시에는 무슨이야기 인가 했는대 책을 읽으면서 내머리속에 물음이 있어야 한다는생각 , 멍하게 보는것이 아니라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책의 내용도 들어오고 무엇보다 졸리지 않았다.
전에 고정관념이 뭘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우연히 읽은 육아서에서 그 힌트를 찾았다.
고정관념은 우리 머리속에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생각의 분류틀을 만들어서 생각들을 각각의 서랍에 넣은것이라는 이야기다. 나의 고정관념에 아이들을 넣지 말라는 이야기였다. 내생각이 고정되어 있다면 새로운 생각이 머리속에 들어오지 못하는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212쪽,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줄일수 있다면 제대로 읽은 것이다. 요약은 최고의 공부다.
독해력과 요약력이 공부의 핵심이다.
공부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로 우리를 깨웠던 저자는 마지막으로 격려해준다.
준비가 덜되어도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이다.
일단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 시작이 반이다. 시작하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알게되고 그부분을 채울 수 있다.
저자의 격려대로 내가 정말 좋아하고, 관심가는 분야부터 독서를 하면서 어른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의 공부법에 대한 책은 많이 보았지만 어른의 공부는 내가 흥미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책을 깊이있게 생각하면서 읽어야한다고 생각한 책은 처음이었다. 새해 시작하는 지금 독서에 대한 생각을 나의 성장을 위해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다. 중간중간 뼈때리는 말이 아팠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요약이 정말 중요하다고 책에서 이야기하는데 이렇게 글을 길게 쓰다니... 아직 고수의 학습을 하려면 멀은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