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동생
샬롯 졸로토 지음, 사카이 고마코 그림, 황유진 옮김 / 북뱅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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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투닥투닥 싸웠다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둘이서 소근소근 하하호호 노는 두 자매 . 바로 우리 8살 6살 자매들이에요.

그런 우리 아이들과 꼭닮은 그림책을 읽어주었어요. 어떤 책이냐면 <언니와 동생> 이라는 제목의 그림책 이에요.

표지를 살펴보면 아이둘이서 비눗방울 불기를하고 있어요. 예쁘고 서정적인 그림이 우선 눈에 들어왔어요.

다정스럽게 보이는 자매의 모습에 그림에 눈이 오래 머물렀어요.

 

우리 자매들도 마음에 드는지 엄마가 읽어주고 난후에, 둘이 같이 책을 읽으면서 보았어요. 자기들과 비슷한 주인공이 마음에 들었을까요? 6살 둘째 아이는 어떤것이 가장 기억이 남느냐고 물으니

엄마 동생이 길을 잃어버렸어. 혼자가버렸어. 그러면 안되. 난 언니기다릴꺼야

하고 교과서 같은 답을 이야기 했어요.

이제 책속 이야기로 들어가봐요.

언니와 동생이 있었어요.

언니는 언제나 동생을 보살펴 주었지요.

언니는 살뜰히도 동생을 보살펴요

그림을 살펴보면 언니의 눈은 동생을 향해있어요.

줄넘기를 할때도, 가위질을 할때도, 학교에 갈때도, 심지어 뛰어놀때도

언니는 항상 동생을 보살피고 챙겨줘요.

마치 엄마처럼 살뜰히 챙기는 언니의 모습에 대견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어요.

8살아이를 보고 언니니까 니가 동생을 잘 돌봐야 한다고 이야기 했었는대

여기서 아이를 챙기는 언니를 보니

내가 큰아이도 아이인대 너무했다고, 아직 아이구나 하고 제가 반성을 했어요.

때로 동생이 울고있으면 언니가 늘 달래 주었어요.

어깨를 감싸안고는

손수건을 꺼내 들고 말했지요.

"자,코 흥!"

동생은 언니가 일러주는대로 했어요.

언니는 뭐든지 다 알았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언니가 울고있어요.

엉엉 울고있어요.

동생은 언니에게 다가가

언니의 어깨를 감싸 안고는

손수건을 꺼내 들고 다정하게 말했지요

" 자, 코 흥!"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책이었어요. 언니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주는 동생의 모습에서

앞으로는 언니와 동생이 서로 돌봐주는 관계가 될거라는 것을 알 수있었지요.

언니의 넘치는 사랑은 동생에게 차고 넘쳐서 다시 동생이 언니에게 사랑을 전해줘요.

이책을 보면서 우리 자매들도 이렇게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서로 돌봐주면 좋겠다고 생각이들었어요.

8살 언니가 들려주는 <언니와 동생>의 한대목이에요~♥

티격티격 하는 아이들에게 "너희들 싸우지 마라!" 하고 혼내는 대신

언니와 동생의 사랑이 담뿍 담긴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을거같아요.

오늘밤 자매들을 안고 다시한번 읽어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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