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온다 : 자존감 편 교과서 삼색 문학 읽기
윤기자.김혜선.이원복 엮음, 김규택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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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온다

#자존감책추천

#웅진주니어

웅진주니어에서 <문학이온다> 라는 제목으로 시,소설 ,수필 작품을 성장,연민,공감,상상,자존감 이라는 주제로 책이나왔어요. 저는 자존감편에 대해서 읽어보았어요. 처음 책을 받고는 생각을 했어요.'자존감이란 무엇인가?' 내가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 이며 그 기준이 남이 아닌 나라는 것이다는 것을요. 이제 책을 살펴보아요.

제가 좋아하는 자존감에 관련된 명언이 생각났어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도 올바른 사랑을 주어야 하는 것처럼, 나를 사랑하는 일도 올바르게 사랑해야한다.

이책은 저에게 어떤 생각을 가져다 줄런지 기대가 되었어요.

표지는 초록색 바탕에 한아이의 뒷모습이 나와요. 학교인거같아요.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학교다닐때 배운 시들이 반가웠어요. <서시> 윤동주님의 시는 아직도 생각이 났거든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이시는 다들 아실거에요.

근대 서시가 시의 제목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책의 서문에 대신 쓴 시를 의미한대요. 학교다닐때 그런것을 배운 기억이 없는것은 왜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보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장면이에요. 수필의 내용을 대략 이야기 해드릴께요. <꿩> 이라는 제목이고 이오덕 선생의 글이에요. 용이는 아버지가 머슴이라는 이유로 다른 아이들이 책 보퉁이를 지고 학교에 가요. 아버지가 머슴이어서 어쩔수 없다고 꾹 참고 지내던중 산기슭에서 꿩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고는 다른이에게 맞설 용기와 기운을 얻어서 아이들의 책 보퉁이를 던지는 장면이에요. 사실 어른이 되서도 이런 종류의 차별이 알게 모르게 있어요. 아이들 사이에서도 머슴아들은 머슴이다 라는 생각이 있는거 같아요. 꿩의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은 용이가 멋지게 책보퉁이를 던지는 모습에서 저는 아주 통쾌함을 느꼈어요. 나의 처지를 비관해 하고 그냥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당당히 맞서는 모습은 어른인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어요. 이런 모습이야 말로 진정한 자존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인거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던 부분이에요. 그림을 보면 네모난 수박안에 사람이 있는거같아요.<네모난 수박>이란 제목의 글이에요. 네모난 수박이 있는것을 보고 느꼈던 아픈 마음을 글로 표현한 것이에요. 네모난 수박은 운반하기 좋고 보관하기 좋고 썰어먹기도 좋다는 이유로 만들어졌대요. 하지만 이 네모난 수박을 만들기 위해서는 네모난 아크릴 상자라는 인공의 틀에서 수박이 자라게 함으로써 단순히 외형만 바뀌도록 만들어 진것이래요. 작가는 그말을 듣고 네모난 틀 속에서 자라게 되는 한 알의 수박씨가 겪게 되는 고통을 생각해 보았대요. 그리고는 네모난 수박이 오늘을 사는 우리와 닮았다고 생각했대요. 저역시 그래요.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아이들이 가진 그대로의 모습을 내가 양육하기 쉽도록 나만의 틀을 만들어서 그곳에서 아이들을 기르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니 등골이 오싹해졌어요. 자존감은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라 했는대 내가 아이들을 비교하면서 아이들에게 '너는 누구와도 비교할수 없는 소중한 존재야' 라고 말만 한게 아닐까 하고요. 오늘 네모난 수박을 읽으면서 진정한 자존감이 뭘까 생각을 해봅니다.

자존감이라는 주제에 맞는 시와 수필이 담겨져있어요. 재미있는 운율을 느끼면서 읽은 춘향전과 짧지만 여러 생각을 하게한 시들 이책에서는 문학 작품이 주는 재미와 감동, 다양한 삶의 방식과 태도를 체험하는 즐거움, 문학을 통해 가까운 사람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원한다고 머릿말에서 작가는이야기를 해요.

아이들 책이구나 하고 가볍게 읽었던 책이 소설과 시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는 즐겁게 책을 읽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좀더 크면 문학이 온다 책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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