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출근하는가 - 매일 아침 되새기는 직장생활의 이유
신현만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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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있는 일을 해보겠다고 전공을 선택하고, 운이 좋게도 졸업 전에 취업을 했다. 정말 운이 좋았던걸까. 미래에 대한 고민 없이 전공과 연관된 일을 한지 4년. 기계처럼 일어나고 몸을 구겨가며 출근하는 일상에 지쳐 자연스레 이직을 고민하게 된다. 고민을 행동으로 옮기는 건 생각보다 쉽다. 구인공고 사이트를 접속해 내가 하고 싶은 직무나 마음에 드는 연봉을 주는 공고를 찬찬히 살핀다. 사이트가 여러군데 있으니 이것도 시간이 꽤 소요되지만, 그간 4년의 힘듦을 생각하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며 기운을 차린다.


앞서 적은 이야기가 감정이 가득담긴 글이라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은 체력만큼 감정이 소모되고 이를 회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신현만 작가의 <왜 출근하는가>는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에게 침착하게 대답한다.


이직은 인테리어가 아니라 집을 바꾸는 일

(이 책이 이직만을 논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내가 이직이 관심이 많기 때문에 대표적인 이야기를 적어보려한다) 작가는 냉철하게 현실을 짚어주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들며 조곤조곤 위로한다. 수많은 친구들과 사회생활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도 채워지지 않는 불안과 초조. 작가는 <왜 출근하는가>를 통해 이 문제는 결코 나에게 비롯한 것이 아닌 '직장'에 대한 내 관점이 잘못된 것임을 알려준다. 물론 책이 직접적인 해답을 풀어놓지 않는다. 하지만 '괜찮은' 직장생활을 위한 나은 방법들을 듣다보면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고 당장, 그리고 미래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판단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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