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지식 : 천문학 한 장의 지식 시리즈
자일스 스패로 지음, 김은비 옮김, 이강환 감수 / arte(아르테)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우주보다 넓고 깊은 공간이 있을까? 그 무한한 공간만큼 다양한 지식이 담긴 '천문학'에 매력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나 역시 최근 우주에 빠졌다. 태양의 크기, 지구의 자전과 공전, 달과 지구의 비교 등 우주는 끝없이 질문하게 만드는 공간이다.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를 읽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글자라도 다 읽는 것이 목표인 브라이언 그린의 <우주의 구조> 등 우주와 관련한 책을 잔뜩 구입하고 나서 '이 막막한 책을 어떻게 해치워갈까?'라는 물음을 뒤늦게 시작했다.


'아, 조금 간단하지만 명확하게 가질 수 있는 지식은 없을까?' 나와 비슷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이토록 이기적인 독자를 위한 책이 있다면 읽지 않을 수 없는 책이 있다. 자일스 스패로가 지은 '한 장의 지식' 시리즈 중 <천문학>이다. 책에 대한 첫인상은 모호하다. 위협적인 두께에 부정적인 생각을 지니다가도 예쁜 디자인에 괜시리 첫 페이지를 열게 된다. 만약, 나와 같이 첫페이지를 열었다면 당신은 끝까지 책을 덮을 수 없을 것이다.


'한 장의 과학'이란 이름처럼 한 페이지에 한 가지의 우주 관련 지식이 담겨있다. 사진과 함께 있는 책의 구성은 우주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심지어 우주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우주, 태양계, 별, 별자리 등 천문학의 기본을 배우다보면 어느새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아플 것 같은 '빅뱅' 이나 '시공간'에 대한 이론을 꽤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우주 전체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책은 드물지만, 이토록 쉽게 설명하는 책 역시 드물다. 어떤 개념을 설명할 때 각종 미사여구를 붙여가며 어렵게 설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한다. 짧은 문장과 이미지로 일명 '엑기스' 지식을 설명하는 이 책의 저자의 능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천문학>을 덮은 후 '한장의 지식' 시리즈의 어떤 분야를 골라 읽을 지 고민이 시작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