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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 30년 세계화가 남긴 빛과 그림자
브랑코 밀라노비치 지음, 서정아 옮김, 장경덕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이름부터 무거운 브랑코 밀라노비치의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는 전 세계의 불평등한 경제 상황을 과거의 기록에 비춰 어떻게 바뀌고, 그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가장 경제적으로 가장 성장한 국가를 물어본다면 '중국'이라고 답할 것이다. 이 책에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을 한다.
(..중략요약: 현재 중국 도시지역(PPP 기준)은 루마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보다 평균소득이 높다. 현재와 같은 성장 전망대로라면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EU 최빈국 수준에 도달할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 EU의 핵심국가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성장속도가 둔화되더라도 중국의 평균소득은 30년 내에 EU 평균을 따라잡을 것이다. p 56-57
앞서 적었듯, 이 책은 과거의 다양한 경제이론을 통해 '소득불평등'에 대해 서술한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문장을 요약하자면, 현재까지 '소득불평등'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가설(이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가설이 특정한 시대에만 적용된다는 오류를 가진다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 발생되는 소득불평등의 가설을 세운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 토론할 만한 주제라고 생각된다.
책 앞쪽에 있는 검수자의 글에 '계층'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계층이 존재했던 시대에는 '평등'보다 '불평등'이 당연한 환경이었고, 모두들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현 시대는 (몇몇의 국가를 제하고)민주주의 사회다. 기득권이 쥐락펴락하는 사회를 깨뜨리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했고, 우리에게 자유와 평등이 주어졌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불평등을 겪고있다.
소득의 불평등에 대해 논하면 '다른 나라도 그래'라고 반박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무서움은 전 세계가 불평등하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세계화란 모두가 평등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 국가 내는 물론, 국가 간 소득불평등을 해결한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EU의 핵심국가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성장속도가 둔화되더라도 중국의 평균소득은 30년 내에 EU 평균을 따라잡을 것이다. p 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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