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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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Then There Were None, 1939)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 '쥐덫'과 함께 지구상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유명세를 가진 작품..이 작품 이후 만들어졌던 스릴러 영화들은 모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심증까지도 갖게한다..작법에 대해서, 글을 쓰는것에 대해 전문지식이 전무한 크리스티 여사가 만들어냈다는건 가히 천재적이며, 후세의 즐거운 소설에 목말라 하는 독자들에겐 분명 크나큰 선물이였다..

이 작품이 시대를 불문하고 계속 회자되는 가장 큰 이유는..

폐쇄공간을 이용한 강한 스릴러,,,독자들의 뒷통수를 강하게 때리는 반전,,,인간 심리의 여지없는 투영,,,등등 현재까지도 이어져오는 추리소설 작법이나 영화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점에서 크리스티 여사는 장난꾸러기이며, 지적 마술사가 아닐까..!!..여사는 모든 추리소설작가가 그렇듯독자들이 범인을 잡지 못하게 하는 방법에 너무도 많은 신경을 썼다는걸 작품속에서 유추할 수 있고..한쪽으로만 흐르게하는 야릇한 복선을 깔아놓고 독자들이 잡았다는 확신에찰때 크리스티 여사는 또 다른 그물을 준비하고 막다른 골목에서 우리를 기다린다...또는 농구천재 마이클 조단이 수비수 3명을 제끼는 현란한 허슬을 보여주듯 2중, 3중의 복선을 깔아놓기도 하는데 이런 점들이 추리소설을 읽는 진정한 재미이고, 거기에 맞춰 강하게 호응을 해주는 크리스티 여사가 현세까지도 흥행하는 크나큰 원인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보통 추리소설은 읽고 범인을 알게되면 다시 그 책을 잡는다는건 솔직히 힘든일이다..왜냐하면 필체가 고딕적이고 어찌보면 꽤나 단순한 구성이기 때문인데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들은 한편의 수필내지는 일기를 보는듯 하며 인간 심리에 대한 고찰과 배역설정의 충실함이 가히 천재적이기 때문에 다시 그 책을 잡는다고 해도 인간심리에 대한 사고의 향상으로 인해 또다른 즐거움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외딴섬으로 주인공들을 초대하여 독자들에게 무한한 스릴러와 공포감을 느끼게 해줘던 크리스티 여사는 우리가 은연중 느끼는 공포와 스릴러를 진정으로 아는 작가임에 분명하다....세계 3대 추리소설이라고 칭해지는 목록속에 올릴 수 밖에 없는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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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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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밤 드디어 2권으로 이루어진 다빈치 코드를 독파했다...

워낙 속도감이 있는 작품이라 어느정도의 시간만 할애한다면 쉽게 읽어낼 수 있는 내용인데도 책을 붙잡질 못해 2권을 읽는데만 한달정도가 걸린거 같다..원래 재밌는건 천천히 감상하는 악취미가 있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이 책의 구성은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추'와 많이 흡사하다고 알려진다..사건의 중심축이 되는 장소의 배합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상징 해결 장면 등등..그 축에서 벗어난 구성의 색다른 내용이기보단 그 틀에 꽤 현실적인 사실적 허구의 주제를 다룬거 같다..

오래전부터 촘촘히 있어왔지만 음모론 소설의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진게 '푸코의 추'라고 봤을때 '푸코의 추'의 초절한 수준을 본다면 다빈치 코드는 쉽게 대중이 다가갈 수 있는 흥미꺼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재밌는 소설을 찾는 독자들의 코드에도 잘 맞아떨어진거같다.,, 주제가 상당히 위험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뛰어난 상상이다라는 생각보단 왠지모를 두려움이 느껴지는건 이 책을 읽게되면 이해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진 범접하지 못한 사실에 대해 핵폭탄과 같은 가공할 주제를 냅다 던져놨으니 아직까지 큰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은점이 이해되기 힘들기도하며, 소설은 소설일 뿐이라는 단순함으로 그냥 무마된게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2권의 라스트장면은 솔직히 난해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많은 허무함을 남긴다..커다란 풍랑이 치며 격렬하게 불어대던 폭풍이 멎고 맑은 해가 뜨기 보단 검은먹구름을 지닌 하늘만 보이는..

 이 소설에 대한 영화는 라스트만 영화적으로 바꿔준다면 흥행을 일구지 않을까..??

갠적으로 프랑스 '르브르 박물관'에서 영화촬영 허가를 다행히 내줘서 '르브르 박물관'을 감상하는 재미로 영화를 기다리고 있다..

잘 만들어주길....

 

"눈에 보이는 것만을 집착하다보면 그 것이 갖는 고유의 본질은 흐려지기 마련이다..." 한편의 작품을 함축해 놓은 좋은 문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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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3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석환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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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less Night, 1967)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가 말년에 집필했던 소설입니다..

원숙미가 극에 달해 인식하지 못하는사이 시체들이 늘어갑니다..

인터넷을 돌다 스포일러를 읽어버려 김이 많이 새버리긴 했지만 1인칭 심리소설로써는

유감없는 명작이라 생각됩니다..

한권의 일기를 보는듯한 느낌이지만 져는 그렇게 몽환적이거나 제목에서와 같이

스릴러적인 냄새는 풍기지 않습니다..

 

편안하게 한권 내리 읽을 수 있고, 예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내용을 다시 다뤘다는 점이 어떻게 보면 더 신선할 수 도 있더군요..

특이한 구성으로 인해서 애거서 여사 자신도 이 작품을 자신의 베스트에 서슴없이 올려놓는걸 보면 개성강한 작품임을 보여줍니다..

모든 추리소설이 그렇듯 책의 중반이 넘어가기전에 애거서 여사는 모든 단서등을 물증이 아닌 심증이지만 곳곳에 남겨놓고 있습니다..

상황적인 심리상태..

즉 그 사람의 말에서 보이는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말들을 통해 추리할것을 강요합니다..

책이 워낙 쉽게 읽혀 '추리'라는 부분이 많이 약해진 점도 없지 않지만 애거서 여사의 다른 작품에 비해 노년의 인심으로 우리에게 쉽게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듯 합니다.

쉬지 않고 읽는다면 반나절 정도면 부담없이 읽을 수 스타일입니다..

애거서 여사의 원숙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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